요즘 해트트릭이라는 게임을 신나게 즐기고 있다. 스웨덴 사람이 만든 웹게임이라는데, 풋볼매니저(FM)의 웹게임판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게임 목표는 축구팀을 잘 키우는 거. 전 세계 128개국에 회원이 있다는데, 한국은 새로 가입하면 5부리그에서부터 시작한다.(유럽에는 10부리그도 있음!!)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좋은 전술을 짜는 건 물론이고, 구단주 겸 감독이기 때문에 당연히 구단의 재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풋볼매니저 등 축구 경영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 만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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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축구라는 게 야구나 농구처럼 매일, 이틀에 한 번 열리는 스포츠가 아니다. 따라서 이 게임도 리그 경기는 1주일에 한 번, 일요일밖에 열리지 않는다. 그나마 매주 수요일쯤 친선경기를 잡을 수 있어 1주일에 2경기를 즐길 수 있다^^...
성질 급한 한국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낯설고 심심한 게임이 아닐 수 없는데!!! 바꿔 말하면 이렇게 볼 수 있지도 않을까? 웹게임은 설치가 필요 없어 직장인이나 군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니까, 쉽게 말해 이 게임은 바쁘게 사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거. 뭐, 게임을 하다 보면 내가 진짜 축구팀의 구단주가 된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진짜 축구처럼 한시즌 돌리는데 진짜 1년이 걸리는 건 아니다. 한 리그에 8팀이 있기 때문에 리그는 14경기, 즉 14주면 끝나고, 2주간의 비시즌 기간을 합해 총 16주(112일)를 게임상의 1년으로 친다.)
어찌됐거나, 그럼 수요일 일요일 말고는 뭐하냐고? 매주 금요일에는 일주일간의 훈련 결과가 업데이트되고, 토요일에는 재정 현황이 업데이트된다. 유소년팀(U-17)을 창단한다면 매주 유소년 팀으로 1경기씩 할 수 있게 된다. 유료회원이 되면 토너먼트라는 기능도 생기는데, 이건 나중에 또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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