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토론장을 돌아다니다가
생전 본 적이 없는 특이한 것이 발견되어, 신기해서 포스팅해봅니다.
Global(English) 토론장의 "Special immigration status?"라는 글인데요.
이 글에 의하면 이런 선수가 목격되었다는 것입니다.
에... "이 선수는 특별한 체류 자격을 가졌으므로, 판매할 수 없습니다."라고요?
이 게임을 9년 넘게 하고 있는 저도 처음 보는 경우인데, 다들 어리둥절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어지는 스레드에 의하면 이런 케이스의 선수가 갑자기, 꽤 여러 곳에서 목격되는 것 같은데,
공통적으로 팀들은 다 신생팀인 것 같고,
원래는 신생팀이 창단되면 모든 선수가 같은 국적이어야 하는데(한국팀이 창단되면 코치부터 선수까지 모두 한국 선수)
이런 케이스의 선수는 다른 국적이고, 대체로 추가된 지 얼마 안 된 신생국가 국적인 것 같더군요.
다행히 곧 개발자의 답글이 달립니다.
(은근히 전체 공지를 안 하고 토론장에만 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영진들...)
영어 원문을 그대로 퍼오진 않을게요. 해석하자면,
예전에 가입했다가 접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컴백 요청 이메일을 뿌렸는데, 일종의 복귀유저 특전으로 이런 선수를 1명씩 줬다는 것입니다.
이메일.. 초대장.. 음...
운영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 중인(1월 말부터 도입될) 새 월드컵 시스템도 홍보할 겸,
그 이메일을 받은 유저가 팀을 다시 만들면, 다른 건 평범한 신입 유저와 같지만
월드컵에 새로 참가할 신생국 국적 중에서 랜덤으로 1명의 선수를 주고,
그 선수는 원래 팀 창단했을 때 나오는 선수보다 더 좋은 능력치를 주는 대신
팔아서 돈으로 챙기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이적시장에 못 올리게 막아버렸다고 합니다.
컴백을 유도하기 위해 괜찮은 아이템들을 뿌리는 경우는 다른 온라인/모바일 게임에서도 흔히 본 것 같긴 합니다.
이는 신생국 대표팀 감독들을 위한 조치이기도 한데,
워낙 유저 수가 적은 데다가 다들 신생팀이기 때문에, U21이든 성인 국대든 꼴찌 깔아줄 게 당연한 상태란 말이죠.
아니 꼴찌가 문제가 아니고, U21처럼 연령제한이 빡빡한 대회에선 주전 선수가 없는 포지션도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아예 신규 유저보다는 그래도 옛날 노하우가 남아있는 복귀 유저들한테, 팔지 못하는 신생국 선수를 한 명씩 지급해서
팔지 못하니 차라리 키워서 써보라고 유도하는 정책인 듯합니다.
신생팀 치고는 에이스지만 다른 국가 U20에는 당연히 못 미치는 선수라, 역차별 소리가 나올 일도 없겠네요.
어떤 유저가 근성으로 조사했다는 자료입니다. 구단주들한테 일일이 메일이라도 돌린 건가;;;;
나이는 대부분 이번 U21 월드컵에 최적화된 19세 정도의 나이고,
메인스킬이 9~10에 두 번째 스킬이 6~7 정도군요.
사실 이 정도 스킬은 100만 원짜리 선수를 무난함 코치로 키워도 18세 후반이면 다다르는 스탯들이라
확실히 형평성 문제는 없겠습니다.
(이메일 못 보고 재가입했더니 이런 선수 없었다! 억울하다! 는 글들은 가끔 보입니다만 ㅎㅎ)
개인적으로는
되팔지도 못할 선수들을 몇 팀이나 제대로 키워주겠냐 싶기는 합니다만,
유저 수 적은 나라의 17세 선수를 사서 국대로 키워내는 게 목표인 분들도 있거든요.
(이런 유저들끼리 경쟁이 붙어서 애매한 선수가 비싸게 팔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 선수들 중에 일.부.는 정말 국대로 쭉 클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뭐가 되었든 우리랑은 별로 상관 없는 일이군요 ㅎㅎ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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