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 이야기 (해트트릭 X)

23.08.20 포항스틸야드 직관 기록

오랜만에 게임 얘기가 아닌 다른 글을 올려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K리그 포항 스틸러스의 팬인데, 사는 곳은 서울이기 때문에 가끔 가까운 곳으로 오는 원정 경기를 보거나 집에서 보는 형편인데..
몇 년 만에 포항에 가서 직관하고 오면서 찍은 사진들을 어디에라도 정리해서 남기고 싶은 마음에.. ㅎㅎ
 
포항은 구룡포, 호미곶 말고는 관광하러 가기에는 딱히..? 라는 느낌인 도시고, 둘다 포항 시내에서는 아주 먼 거리에 있어서 불편한 감도 있는데요.
2년쯤 전에 환호공원에 스페이스워크라는 조형물이 생겼더군요. 마치 롤러코스터 레일처럼 생겼는데,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환호공원은 이름은 공원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생각보다는 높은 언덕(해발 56m) 같은 곳인데, 스페이스워크 위로 올라가면 해발 80m 정도? 라고 하여, 올라가서 보는 뷰가 멋지다고 하네요.
오전 10시부터 열어주는데, 개장 전에 갔기 때문에 올라가보지는 않고 사진만 찰칵.
 
하루 종일 영일대 해수욕장과 송도 해변 근처에서 걷고 밥 먹고 커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버스를 타고 포항스틸야드로 이동.

K리그 40년 역사보다 긴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답게, 과거부터 지금까지 포항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들이 포토존으로 반겨줍니다.

"우리는 포항이고 여기는 스틸야드다"
명문팀만이 내걸 수 있는, 자존감 넘치는 캐치프라이즈

2장을 예매했더니 한 장은 과거(명예의 전당), 한 장은 현재(2023년 1군 선수단)를 인쇄해주는 티켓 간지..

약 5시 10분경(경기는 7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탄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고

이번 여름에 합류한 한찬희 선수

내리면서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제카 선수

이번에 앉은 곳은 테이블석이었습니다. 위치는 다소 구석이지만 경기장과 매우 가깝고, 푸드코트에서 산 음식들을 편하게 올려놓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홈팀 선수가 입장하는 입구와도 가깝고, 홈팀 서포터석도 가까워서 현장의 열기를 느끼기에는 최적의 자리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경기 전에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면서 경기장에 찾아온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K리그 최고 명장 김기동 감독님

(K리그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경기 하이라이트)

 

상대는 대전 하나 시티즌이었고,
경기는 3대 0으로 앞서다가 3대 3까지 따라잡혔지만 종료 직전 결승골로 4대 3 승리로 끝난, 한 경기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아주 찌릿찌릿한 명승부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서포터즈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선수단 + 코칭스태프 + 치어리더 + 직원들 + 선수 주니어들 등등

데뷔전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은, 독일에서 돌아온 홍윤상 선수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서포터즈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We Are Steelers!"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