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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공지 정리

3월 18~19일 해트트릭 공지 내용 정리

안녕하세요.

공지/업데이트 정리는 월 단위로 하는 편이지만, 이번에 나온 공지는 너무 중요해서 빨리 다뤄야 할 것 같더군요.

 

해트트릭 운영진들은 가끔씩 반 년 ~ 1년 단위로 추진할 장기 계획을 로드맵이라는 제목을 달아서 미리 공지하는데요.

이번 로드맵의 핵심 내용이 바로 금괴 방지 대책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18일 오전에 하나, 19일 오전에 하나 공지가 올라왔는데, 이 시간 이후에 접속하셨다면 '나의 사무실' 메뉴에서 읽으셨을 겁니다.

'나의 Hattrick' 화면 왼쪽에서 '논평'을 클릭하셔도 됩니다. 해트트릭 공식 어플을 쓰신다면 아마 알림도 갔을 거예요.

 

가장 궁금했던 내용이니, 앞 공지는 일단 제쳐두고 19일에 올라온 뒷 공지부터 봅시다.

원문은 좀 깁니다.. '더보기'를 클릭하면 읽으실 수 있지만, 귀찮으면 넘어가셔도 됩니다. 중요한 부분만 짚어드릴게요.

더보기

어제 논평에서, 저희는 지금까지의 과정과 다가올 시즌에 계획된 기능들에 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여기서 확인하세요. 금년의 나머지 기간 동안 핵심 주제는 경제가 될 것입니다. 저희는 사용자들이 Hattrick에서 떠나는 여정에서 매순간 더 흥미로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더 역동적이고 자체적인 균형성을 가진 경제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전 논평에서 언급했듯이 지난 가을부터 게임 내 경제 관하여 광범위에 걸쳐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에는 취소되었던 "미래의 코치" 가격 변경을 발표한 뒤에 시작되었습니다.

문제는 많은 사용자들이 경기에 거의 출전시키지 않지만 나중에 코치로 전환될 능력을 가진 선수들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 선수들은 나이가 많고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락이 전혀 예상되지 않으므로, 이사회 준비금 시스템 밖에 나중에 쓸 현금을 저축하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미래의 코치"로 현금을 저축하는 문제를 코치 전환 비용을 올려서 본질적으로 하룻밤사이에 시장 가격을 낮추어 해결하는 저희 제안은 너무나 가혹하였고 취소되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유형의 선수들이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문제를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사회 준비금은 부유한 팀들이 한 번에 모든 현금을 소모하여 시즌 중반에 팀 전력을 급상승시키지 못하도록 완충장치 역할로 만들어졌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이 발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현금을 이사회 준비금으로 이전하기보다 투기적인 목적으로 선수를 구입할 각오가 되어 있는 사실은 현재의 시스템이 아마도 너무 제한적임을 의미합니다.

대신 저희는 이사회 준비금이 여전히 클럽에서 발생하는 초과 현금을 흡수하지만 해당 자금을 통제된 방식으로 접근할 새로운 수단을 주는 환경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첫 단계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추가하는 것으로, 이사회는 경기장에서 자주 기용되지 않는 선수들의 판매 수익의 일부를 가집니다. "미래의 코치"만을 표적으로 삼는 대신, 어떤 경기에 출전 없는 상태로 오랫동안 선수단에 있었던 기간만큼 어떤 선수라도 이 문제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팀에 속한 각 선수들의 경우, 판매될 때 수익의 몇 퍼센트를 현금으로 얻고 이사회 준비금으로 얼마나 이전될지 볼 수 있습니다. 자주 출전한 선수들의 경우 판매된 수익이 모두 현금 상태로 유지되므로 이 변화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에 영입한 선수들이나 최근에 유소년 팀에서 승격된 선수들도 이 범주에 속합니다.

어떤 선수가 선수단에 합류하여 오랜 기간 출전하지 않았을 때에만 이사회는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해당 선수가 필요 없어서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내립니다. 부상과 관련하여, 이사회는 일시적인 부상은 "사용하지 않은" 시간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구적인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사용하지 않는 선수로 보고 판매액에서 일부를 준비금으로 이전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여기에 몇 가지 예시가 있습니다:

1) 만약 어떤 선수를 영입하고 한 경기만 뛰고 곧바로 판매하면, (에이전트 비용 등을 빼고) 현금으로 100% 가지며 이사회 준비금으로 이전되지 않습니다.

2) 여러분의 팀에 속한 어떤 선수가 4주 연속으로 경기에서 60분미만으로 출전했고 판매되면, 수익의 24%가 이사회 준비금으로 이전되고 나머지가 현금 상태로 유지됩니다.

3) 주전 선수로 간주되는 어떤 선수가 구단주에 의해 벤치에 머물러 있습니다. 2주 동안 매주 적어도 60분 이상 출전하지 않았으면, 해당 선수를 판매할 때 현금으로 100% 받으려면 3주 동안 매주 컵 또는 리그 경기에 적어도 60분 이상 출전시켜야 합니다. 만약 해당 선수를 친선 경기에만 출전시키면, 주전 선수 상태로 회복하려면 6주가 걸립니다.

이렇게 하면, 특정 선수를 판매할 때 받는 현금 비율이 매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사회는 주전 선수를 판매할 때 판매액에서 준비금으로 전혀 이전하지 않지만, 한 시즌 이상 사용되지 않은 선수를 판매하면 판매액은 준비금으로 최대 100%까지 이전될 수 있습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2021년 8월에 시작되는 시즌에 적용됩니다.

이사회가 돈을 보관할 때 손실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은 오늘날보다 더 많이 쓰일 이사회 준비금으로 이전됩니다. 재무 이사를 통해 직접 현금에 접근하는 것 외에도 이사회에 관련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여 여러분과 상호작용을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사회와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고 구단주로서 목표를 달성하면, 이사회도 돈과 관련하여 더욱 협력적일 것입니다.

이는 넓은 의미에서 경제에 관한 우리의 조치와 관련이 있습니다. Hattrick은 오랫동안 인플레이션을 겪었고 게임에서 근본적인 추세는 여전히 너무 많은 현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현금은 돈을 쌓아두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팀은 현금을 보호할 방법을 찾을 때 팀에 투자할 방법을 모를 뿐입니다. Hattrick에서 수입은 대부분 고정적이며, (주로 급여와 같은) 비용은 사용자의 결정에 따라 결정됩니다. 즉 Hattrick에는 실제 세계의 경제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제를 자체적으로 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메커니즘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Hattrick의 목표는 경제에 관한 가장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재미있는 게임이 되는 것입니다. 경제와 관련하여 저희가 본 실제 문제는 게임 안에서 많은 구단주들이 흥미가 떨어지고 기계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점이고 많은 통화량과 부유한 팀들이 새로운 사용자들이 게임에서 성공하는 길을 설계하는데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비용이나 수익이 경제 상황에 반응하는 더 높은 수준의 역동성을 향해 매우 천천히 그리고 매우 신중하게 Hattrick의 경제가 움직이길 원합니다. 사용자들이 강제적으로 돈을 축적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고 조금 더 자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부유하고 오래된 팀들이 가진 큰 이점을 천천히 약화시키고 대신에 신흥 팀들에게 더 나은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이사회 준비금은 이를 위한 도구 중 하나가 될 것이며, 다른 것들도 있을 예정입니다.

이는 혁명이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부유하고 오래된 팀의 구단주라면, 여전히 여러분에게 많은 이점이 있을 것이지만 그들 중 일부는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팀에 대한 집중력을 잃게 되면, 조금 뒤쳐질지도 모르지만 다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복귀하면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는 다른 관점은 짧은 기간에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만 장기간에 걸쳐있는 우위를 잃어버리는 것은 여전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디비전 간에 승격과 강등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경제에 관한 새로운 방향성은 게임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여러분은 이번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일부 변화에 주목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때가 되면 물론 저희는 여러분에게 이와 관련하여 자세히 밝힐 것이며, 여러분은 이러한 발상 중 일부가 여러분이 토론할 수 있도록 토론장이나 다음 달로 계획된 다가오는 사용자 설문 조사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내어 논평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시길 빕니다!

HT 개발팀

 

작년에 공지했다가 바로 취소했던, 코치 승격 비용을 조정하는 방식은 결국 포기했고,

8월 새 시즌(현재 기준으로 다다음 시즌입니다)부터 몇 가지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 예고는 8월로 했지만 실제 도입은 더 늦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무엇인고 하면..

 

1. 주전 선수

 

선수를 판매할 때, 그 선수가 팀에서 주전이었는지 아니었는지가 중요해집니다.

주전 선수를 팔면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주전이 아닌 선수를 팔아서 버는 돈은 이사회가 일부 떼어가 버립니다.

 

이사회가 뭔지 모르신다면.. 제 예전 포스팅 중에 재무이사 관련된 글(클릭)을 읽어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현금을 무한정 쌓아놓고 있다가 한 번에 리빌딩해서 고속 승격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보유 현금이 150억(재무이사 없을 때)~250억(만렙 재무이사 고용시)을 넘으면 일정 액수를 못 쓰게 묶어버리는 제도입니다.

'이사회 비축금'으로 묶인 돈은 한도 아래로 내려오면 아주 눈꼽만큼 돌려주고, 그 사이에 팀 재정이 마이너스.. 심지어 파산 위기에 처해도 더 풀지 않습니다.

그런데 8월부터는 주전이 아닌 선수를 팔 때도 일부 돈이 이사회로 간다는 것입니다.

 

주전 선수의 기준, 즉 이사회가 이적료를 떼어가지 않는 기준은 공지에 의하면 이 정도로 구분됩니다.

- 유소년 팀 or 네트워크에서 승격된 선수

- 영입하고 1경기 뛰고 바로 되파는 선수

- 일주일에 60분 이상 뛴 선수

- 이미 비주전으로 분류된 선수의 경우, 매주 60분 이상 3주(리그/컵에서) ~ 6주(친선에서) 연속으로 뛰면 주전의 지위를 회복 가능

 

그리고 주전이 아닌 선수, 즉 이사회가 이적료를 떼어가는 기준은

- 2주 연속으로 일주일에 60분 미만 뛴 선수

(단, 부상 때문에 결장하는 것은 괜찮음)

- 영구 부상 선수(노장 선수들에게 발생하는 무한대 ∞ 부상)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정도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사회가 몇 퍼센트나 떼어가는가? 이것은 경기에 얼마나 못 뛰었나에 따라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예시에 의하면 4주 연속으로 60분 미만 뛰었다면 판매 수익의 24%를 떼어가며, 

1시즌 이상이라면(역시 60분 미만인지 1분도 뛴 적이 없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00% 다 가져간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내가 팔려는 선수가 주전인지 아닌지, 이사회에 몇 퍼센트 뜯기는지 여부는 선수를 이적시장에 올릴 때 알려준다고 하네요.

 

즉 기존에 금괴 용도로 사용되던, (리더십 우수에 경험이 높고) 나이가 많고 모든 스킬이 0이라 떨어질 일이 없던 선수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셈입니다.

왜냐하면 그 선수들의 단점은 너무 노장이라 한 번 부상 당하면 영구 부상을 찍는다는 점인데, 판매금을 이사회에 뺏기지 않으려면 부상 위험을 안고 경기에 출전시켜야 하니까요.

그들 뿐만 아니라 안 쓸 거면서 '그냥' 갖고 있던 후보 선수들도 대상이 되고 말았는데.. 아무튼 선수를 잘 관리할 필요가 생겼네요.

 

2. And More

 

"이사회 준비금은 이를 위한 도구 중 하나가 될 것이며, 다른 것들도 있을 예정입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물론 돈을 쌓아놓기만 한다고 저절로 강해지진 않지만, 결국 상위 리그에는 게임을 오래 해서 충분한 돈과 좋은 선수진을 확보해놓은 팀만 남아있게 되죠.

고인물들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시스템을 어떻게든 개선해서 승격과 강등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만드는게 목표라는데, 또 어떤 방법을 쓸지 궁금해집니다.

아 그리고 이사회가 더 돈을 많이 뜯어가는 만큼, 이사회와의 관계 구축을 통해 '돈과 관련해서 더욱 협력적이 되도록' 만드는 기능도 생각 중이라 하는데 이것 역시 어떤 방식일지 궁금하네요.

 

3. 채팅, 모바일, 업적

 

이제 19일 공지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이것은 18일에 나왔던 공지의 내용입니다.

현재 준비 중인 개발 방향은 이 3가지라고 합니다.

 

- 웹사이트 환경을 위한 채팅 포털 및 스팸 필터 기능 추가

네 뭐... '하든지 말든지'라는 생각이...

 

- 모바일 앱 환경을 위한 위치 기반 기능

어플에서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이제 아주 흔한 일이지만, 이걸 해트트릭에서 어떻게 써먹을 지는 역시 감이 잘 안 오는데요...

 

- 업적 시스템 개선

지금 업적 시스템은 많은 유저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헷갈리실 텐데,

이 업적 시스템을 개선해서 더 상위 리그로 못 가고 정체된 유저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방법이 될진 모르겠지만 환영하는 부분입니다. 저 역시 3부리그에서 15시즌(현실 시간 약 4년 반..)을 보내면서 매너리즘에 빠져서, 장기 미접속으로 팀 삭제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지난 주에 있었던 아주아주 중요한 공지의 내용을 함께 짚어봤습니다.

안 그래도 복잡한 게임이 더 복잡해진다고 여기실 지도 모르겠지만, 출전 기록과 이사회를 연계하는 것은 나름 괜찮은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8월 이후에 개발진이 의도한 방향대로 잘 굴러갈지 지켜봐야겠어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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