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팀에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중요한 '전술'을 다뤄보려고 하는데요.
왠지 이번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조금 부담이 있네요. 제가 전술 쪽에 통달한 것도 아니고, 개발진에서도 후에 밸런스 업데이트같은 걸 할 가능성이 있어서요.
그래도 2019년 기준으로 한 번 해보겠습니다.
경기 라인업을 짤 때 보면 왼쪽 아래에 전술을 고를 수 있게 되어있죠.
눌러보면 '표준'부터 '장거리 슛'까지 7개가 있습니다.
모두 장단점이 있고요, 그 장단점이 뭔지는 도움말에서 보시면 돼요. (역시 여러 번 강조드리지만 매뉴얼에는 정말 중요한 정보들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매뉴얼과 겹치는 부분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요.
어떤 정보를 알려드릴까 하다가, 매뉴얼보다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하나씩 보시죠.
1. 압박
목적 : 0대0 무승부를 노리고 싶을 때
어울리는 포메이션 : 451, 442, 541
장단점 : 양 팀(우리팀 포함) 공격 찬스를 차단함 / 체력 소모 빨라짐
준비물 : 높은 체력, 힘있음 특기, 높은 수비력 (난이도 있음)
무승부를 노린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약팀이 노릴 만한 전술입니다.
공격력은 일부 포기해도 되지만, 수비와 미드필드 레이팅은 필요합니다.
(미드필드가 너무 밀리면 상대 공격 찬스가 많아지니, 압박으로 일부 없애버려도 결국 실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력이 빨리 닳기 때문에 선수들 체력이 좋아야 하고(즉 체력 훈련 비중이 높은 편이 좋겠죠), 힘있음 특기가 있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즉 압박 전술을 잘 쓰려면 압박용으로 팀이 약간 준비될 필요가 있죠. 그러면서도 승리가 아닌 무승부를 위한 전술이라서, 인기있는 전술은 아닙니다.
이론상 550도 어울릴 것 같지만 550 자체가 잘 쓰이는 전술은 아니어서.. 352 압박을 쓰는 팀도 제법 있나봅니다. (352가 압박에 어울린다기보다는 352가 워낙 메이저라 모든 전술에서 빈도가 높게 뜨긴 합니다)
2. 역습
목적 : 중원은 약하지만 이기고 싶을 때
어울리는 포메이션 : 532, 541, 442
장단점 : 상대팀 공격을 막아내면 역습 찬스 획득 / 미들 레이팅 약간 감소
준비물 : 수비수의 높은 수비력, 상대보다 약한 점유율, 수비수의 높은 패스력, 공격/미들진에 빠름 특기 (난이도 낮음)
축구공은 둥글다, 한 방 철퇴축구를 보여주는 역습 전술입니다.
해트트릭의 게임 엔진은 소위 미들트릭이라고 할 정도로, 높은 미드필드 레이팅으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야 유리한데
유일하게 카운터를 먹일 수 있는 전술이 역습입니다.
이 전술은 점유율이 밀려야만 작동을 합니다. 즉 미드필더가 강할 필요가 없고요.
다만 수비가 강해야 상대 공격이 실패해 역습 찬스를 얻고, 공격이 강해야 득점을 하니 수비와 공격은 강해야 합니다.
수비훈련 때문에 강제로 5백 전술을 쓰는 팀이 가장 쓰기 좋은 전술이기도 합니다.
매뉴얼에는 없는 얘기지만 그럼 미들은 버려도 된다 vs 약간은 필요하다 논란이 있는데요,
고인물들의 토론에 의하면, 현재로서는 '약간은 필요하다' 쪽이 우세합니다. 점유율 30% 정도는 유지해줘야 안정적이라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523보다는 532나 541의 빈도가 높고, (수비에 자신있다면) 굳이 5백을 쓰지 않고 442로 역습을 걸기도 합니다.
물론 수비가 높아야 하는 건 당연하고요.
아무튼 점유율이 낮아도 이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용 빈도가 높은 전술입니다.
3. 중앙에서 공격
목적 : '중앙 공격' 레이팅이 강할 때
어울리는 포메이션 : 352, 253, 343
장단점 : 측면 공격 대신 중앙 공격 빈도가 상승 / 측면 수비 레이팅 약간 감소
준비물 : 높은 패스력 (난이도 낮음)
쓰리톱 전술을 쓰는 경우에 주로 해당되는데, 팀의 공격 레이팅이 주로 중앙만 높고 측면은 낮을 때, 혹은 상대팀 중앙 수비가 약해서 여기에 집중하고 싶을 때 씁니다.
전술의 효용성은 아래 4번과 묶어서 얘기하겠습니다.
4. 측면에서 공격
목적 : '좌측/우측 공격' 레이팅이 강할 때
어울리는 포메이션 : 352, 442, 451
장단점 : 중앙 공격 대신 양측면 공격 빈도가 상승 / 중앙 수비 레이팅 약간 감소
준비물 : 높은 패스력 (난이도 낮음)
반대로 측면이 높고 중앙이 약할 때 쓰는 전술이고 전술 작동 원리는 3번과 같습니다.
이 3번과 4번은 좀 특정한 상황에서만 쓰게 될 것 같은데요,
점유율이 밀리는 상태라면 중앙이든 측면이든 공격 기회 자체가 적을 테고, 차라리 수비를 두텁게 해서 역습 거는게 낫습니다.
즉 점유율은 확보한 상황에서,
위 사진처럼 중앙공격만 높으면 3번을, 아래 사진처럼 측면공격만 높으면 4번을 쓰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그냥 표준전술 쓰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5. 창조적으로 플레이
목적 : 선발 명단에 특수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을 때
어울리는 포메이션 : 표준과 비슷
장단점 : 특수 이벤트 발생 횟수가 증가 / 수비레이팅(중앙,측면)이 약간 감소
준비물 : 모든 특수능력(특히 '예측할 수 없음'), 높은 패스력, 높은 경험 (난이도 높음)
빠름, 공마술사 등 모든 특수능력들은 경기 중 여러 상황을 만들어내는데요. 그 빈도를 높여주는 전술입니다.
당연히 특능 선수가 경기에 많이 뛰고 있어야겠죠. 선수들의 패스력과 경험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문제가 뭐냐면, 상위 팀들 혹은 월드컵 강팀들은 보통 특능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있거든요.
그 팀들도 거의 그냥 표준 씁니다.;; 체감이 별로인 모양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꿀팁 하나 드리자면,
유소년 팀 경기에서 전술로 창조적으로 플레이를 쓰면, 아무튼 경기 중 특수 이벤트가 늘어나니까, 숨겨져있던 특능을 발견할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6. 장거리 슛
목적 : 팀의 공격 레이팅이 유독 낮을 때
어울리는 포메이션 : 550, 451
장단점 : 공격 레이팅과 상관 없는 장거리 슛 시도 / 미들, 공격(중앙/측면) 레이팅 약간 감소
준비물 : 높은 득점력, 높은 세트피스 (난이도 매우 높음)
2017년 엔진 패치 이후 가장 문제적 전술로 떠오른 장거리 슛입니다.
먼저 이 전술은 점유율은 앞서지만 상대의 수비가 강해 득점을 못할 때 쓰도록 의도되었는데요.
준비물이 잘 갖춰져 있다면 상대 수비가 얼마나 세든 골을 때려넣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장거리슛 전술에 특화된 팀을 짜서 다니는 구단들이 생겼습니다.
이 팀들은 공격수 없이(공격 레이팅이 필요없으므로) 550 포메이션을 쓰면서, 특히 화살표를 모두 중원쪽(수비수 공격적, 윙 중앙쪽 등)으로 두면서 미들을 강화하고
모든 선수들의 득점력(골키퍼 제외)과 세트피스(골키퍼 포함)가 높습니다.
이는 수비수도 포함이라서,
이런 듣도보도 못한 특이한 수비수들이 장거리슛 전술 전용으로 생겨난 거죠.
추후에 패치로 너프가 진행될지, 이대로 갈지 아직 모르는 상황입니다.
7. 표준
이런 전술들을 쓰지 않는 디폴트 상태입니다.
사실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전술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해트트릭의 경기 전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총 7가지 전술이 있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건 역시 표준이고요,
점유율에서 밀린다 싶으면 역습,
그리고 아주 극소수의, 미리 선수를 잘 짜둔 팀은 장거리 슛을 쓰기도 합니다.
나머지 4개는 현재 그렇게 많이 쓰이진 않아요.
이상입니다.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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