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웹게임 해트트릭 분석 - 유료상품(Supporter) 1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블로그 독자분께 요청이 들어와서!!

서포터(Supporter)로 대표되는 해트트릭의 현질 상품들을 다뤄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혹시라도 현질을 유도하는 내용이 될까 싶어서 안 다루려던 소재였는데,

생각해보면 '이걸 본다고 해서 현질 뽐뿌 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싶기도 하더라고요. ㅎ

왜냐하면 그, 현질을 할수록 강해지는 게임 방식을 'Pay To Win'이라고 하죠?

해트트릭은 바로 이 Pay To Win이 아닌, 유료 유저와 무료 유저가 동등하게 경쟁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현질을 해서 좋아지는 점은 뭘까요? 이 기회에 한 번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0. 개요

 

 

 

 

평소에 '상점'이나 '모집'은 별로 누를 일이 없는 메뉴인데요.

아무튼 '상점'을 누르면 이렇게 유료 결제에 관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선물'은 굳이 안 다뤄도 되겠고..

'보상 포인트'는, '모집'을 통해 친구를 초대했을 때 들어오는 포인트를 말합니다. 일종의 예치금 성격인 것 같습니다.(물론 인출은 불가능) 역시 다룰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Credits'와 'Supporter' 두 개가 남았네요. 먼저 Supporter부터 봅시다.

 

1. Supporter

 

부분 유료화 게임들의 과금 방식은 캐시나 보석 류의 유료 재화를 사거나 1주 혹은 1달 등 기한제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많죠.

Supporter는 후자에 가까운 월/년정액 상품이고, 해트트릭의 대표 밥줄입니다.

 

 

 

서포터 기능을 크게 3종류(팀 관리 도구, 팀 디자이너 도구, 통계와 그래프)로 나눠놨는데, 부스터라든지 머니라든지 그런 건 없고요 ㅎㅎ

 

 

실버부터 다이아까지 4개 등급이 있는데, 실버는 기능이 너무 약하고 다이아는 너무 비싸요. 대부분의 과금 유저는 골드나 플래티넘을 씁니다.

그리고 신규유저한테는 일종의 맛보기 느낌으로, 서포터 골드와 동일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기간은 한 달 정도인 것 같아요.

그럼 본격적으로 서포터 기능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1. 실버

 

- 불멸 & 배너없음

 

유저들은.. 아마 50일(오래 활동한 유저는 아마 100일)인가 로그인을 안 하면 팀이 없어지는데요.

서포터는 로그인을 안 해도, 서포터 기간 동안에는 팀이 유지됩니다. (사실 저도 16년이었나? 이거 덕분에 팀이 안 짤린 적이 있어요)

그리고 짜증나는 배너광고도 이제 안 봐도 됩니다.

 

- 시스템 운용시간 평가 (= 다운 기간동안 서포터 연장)

 

 

서버 에러 등으로 게임을 원활하게 이용하지 못했을 경우, 서포터 기간이 분 단위로 연장됩니다. 매월 1번씩 이런 메일을 보내는데, 보시다시피 별로 길지는 않아요 ㅎㅎ

 

- 서포터 주간 트로피

매 시즌 15주차에 서포터들만 모아놓은 토너먼트가 열리는데,

1등한테 서포터 다이아 영구 이용권을 준다고 합니다. 갖고는 싶은데 너무나 먼 길...

 

- 커뮤니티

'나의 클럽' 창에 보이는 클럽 공지사항을 쓸 수 있고, 방명록이 열립니다. '연합'이라는 서포터 전용 커뮤니티에 가입(생성은 골드 이상)할 수 있게 되는데 이 쪽은 별로 할 말이 없네요.

 

- 클럽 프로필

구단주 아바타, 클럽 테마(바탕화면) 등을 꾸밀 수 있고, 팀 로고에 외부 사진/그림을 쓸 수 있습니다. 무과금은 자체 편집기를 통해서 정말 엠블럼스럽게 생긴 로고만 만들 수 있죠.

 

 

 

외부 사진을 팀 로고와 클럽 테마로 사용한 예시를 보고 계십니다 ㅎㅎ

(참고로 상단 hattrick 로고 옆에 뜨는 저게 뉴스티커입니다.)

 

- 통계

 

 

기록덕후라면 좋아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통계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역대 우리 팀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 순위인데요.

아쉽게도 통계 중에는 모든 시즌이 아니라 최근 몇 시즌만 볼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최다득점 등) 

 

- 팀 분석

'나의 클럽'에 보면 '팀 분석' 메뉴가 있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무과금 유저는 8주? 16주? 아마 그 이내의 경기만 분석할 수 있을 겁니다. (잘 안 쓰는 메뉴라서..) 서포터는 32주 이내로 기간이 늘어난다고 하네요.

(골드 이상은 실버보다 분석 가능 기간이 더 길다네요. 자세한 건 생략하겠습니다)

 

실버 혜택은 딱 이 정도. 한 몇 달 마음 떠났다가 다시 컴백했을 때 '불멸'로 팀이 안 짤려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역시 너무 기능이 약하다는 생각입니다.

1년 이용료가 40유로, 한국 돈으로는 5만원 조금 넘네요.

 

1-2. 골드

 

당연히 실버에서 가능한 건 골드에서도 다 가능하고요, 골드부터 가능해지는 기능은 이렇습니다.

 

- 경기장, 유니폼 디자인

경기장 디자인과 유니폼 디자인 편집기가 열립니다. 

 

출처 : Youtube TheHattrickTV

 

이 디자인 편집기들은 Adobe Flash 기반인 것 같은데(그래서 크롬에서는....) → 21년에 툴을 갈아치워서 이제 크롬 및 공식 웹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보시다시피 경기장 편집은 좀 조악하고요.

 

출처 : Hattrick Wiki

 

유니폼 디자인 편집기는 생각보다 쉽고 고성능이에요. 물론 이 사진 정도로 디자인하려면 금손이어야겠지만..

 

 

똥손인 저도 이 정도는 되더라고요. 잘 보면 반원, 원, 타원들의 조합입니다 ㅎㅎ

 

- 명예의 전당

 

 

현실 시간으로도 몇 년 이상 데리고 있어야 하는 게임이라, 정드는 선수도 생기는데요. (17세 선수가 30세가 되는 데 112*13=1456일, 정확히 4년 마이너스 5일 걸립니다)

은퇴시키면 그대로 삭제되지만, 명예의 전당에 올려 그 선수를 기억되게 할 수 있습니다.

저 식당 주인이니 매니저니 하는 은퇴 후 직업도 내가 마음대로 정해줄 수 있는데, 저런 거 말고 비서나 직원, 유소년 팀 스탭 등으로도 지정할 수 있어요.

우리 팀에 꼴랑 몇 주 있다가 간 선수는 안 되고요,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 현역으로는 은퇴로 처리되기 때문에, 아직 타 팀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내 맘대로 올릴 수 없습니다. 이 경우 '명예의 전당 후보'로 걸어두면 언젠가는 입성할 겁니다.

 

'그래프'는 생각보다 별 것 없고 다음 기능은..

 

- 토너먼트

'나의 클럽'에 보면 '토너먼트'도 있죠. 여기에는 유저 개인이 사설 토너먼트를 조직할 수도 있는데요,

(예전에 싸이월드 클럽에 사람 많을 때는 주중 친선경기를 이용한 자체 대회가 열리기도 했는데, 이걸 아예 서포터 기능으로 만든 겁니다)

골드 이상부터 참가가 가능합니다. 실버 이하는 아마 Credit을 내야 할 겁니다.(래더와 달리 아마 환불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 깃발 모음

 

 

내가 여태까지 친선경기로 맞붙은 국가들의 깃발(135개국 + 후술할 '해트트릭 인터내셔널'까지 136개)을 이렇게 수집할 수 있습니다. 보다보면 하나씩 채워볼까? 싶어진다는..

 

- 경기 도구

 

 

이미 끝난 경기 말고, 아직 안 치른 경기를 클릭하면 이런 창이 나오잖아요? '팀 정보' 등 오른쪽 메뉴들은 서포터 전용이었는데 이게 골드부터 열립니다.

 

 

(최근 이적은 몇 개 더 있는데 스크롤 때문에 잘랐습니다)

 

 

(기록은 이 팀과의 역대 전적을 보여주는데, 이 팀과는 처음 붙는 거라서 ^^;)

생각만큼 그렇게 큰 정보는 없는데.. 있다가 없으면 가끔 생각나긴 하더군요.

 

그리고 해트트릭에는 부전패 방지를 위해, 경기 지시사항을 따로 안 걸었을 때 디폴트로 출전하도록 하는 '기본 라인업' 기능이 있는데요. (다들 하나쯤은 꼭 만들어놓고 수시로 체크합시다)

실버 이하는 이 기본 라인업이 딱 하나(표준)지만, 골드부터는 '컵경기', '친선경기', '토너먼트' 전용으로 기본 라인업이 늘어나서, 따로 지시사항을 안 걸어도 경기마다 다른 선수를 내보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친선경기 자동예약 기능이 은근히 편한데, 하필이면 다음 주부터 컵대회 시작이라 캡쳐를 할 수가 없네요;;

실버 이하는 친선 경기를 매주 수동으로 잡아줘야 하는데, 골드부터는 '이 설정을 앞으로도 유지'였나 하는 체크박스가 생겨서, 매주 같은 조건으로 친선을 잡아줍니다.

국제/대한민국 뿐 아니라 국가별 선택도 가능해서 깃발을 모을 때도 편리하고요.

아예 친선경기 풀을 직접 탐색하는 기능도 있는데, 이 쪽은 거의 유저 많은 국가와 원정으로 붙는 경기만 보이더군요.

 

- 훈련 도구

이쪽 도구들은 꽤 유용합니다.

 

 

훈련 평가는, 선수가 강해질수록 하나 올리는 데 몇 달이 걸리고 소수점도 못 보는 게임의 특성상 추천할 만한 기능입니다.

물론 무과금일 때도 Hattrickportal이나 Organizer 등의 CHPP로 소수점을 추측할 순 있지만, 실제와 비슷하게 추정해내려면 꾸준함이 꽤 필요하거든요.

 

 

 

선수 화면에서 선수 성장을 누르면 최근 2시즌간 스킬과 체력의 변천사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실버 이하는 성인팀이나 유소년 팀 훈련 보고서를 일주일이 지나면 못 보는데(유소년팀 훈련보고서 못 보고 놓치면 생각보다 데미지가 큽니다), 골드 이상이면 옛날 보고서들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 이적 도구

이 쪽도 꽤 유용합니다.

 

 

찾는 선수가 잘 안 나올 경우에 한해, 조건에 맞는 선수가 이적시장에 풀릴 때마다 알림을 주는 이적 전망을 이용할 수 있고요(개수 제한은 있음),

 

 

검색 조건을 저장해놓고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건 Foxtrick에 비슷한 기능이 있더군요)

 

 

핫리스트는 쇼핑몰 위시리스트 같은 거라 제법 괜찮습니다. 실버 이하일 땐 한 번이라도 입찰을 넣어보고 '입찰 실패' 상태로 만들어야 유사 위시리스트로 활용할 수 있었죠.

 

 

 

팀 테스트 기능도 좋은데요. 이적시장에 있는 선수를 실제로 사왔다고 가정하고 포지션에 넣어볼 수 있습니다.

'커스텀 선수 편집'으로 컨디션, 폼, 스킬들도 바꿔볼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주의할 점은 실제 보유중인 선수와 달리 소수점이 전부 0이라고 가정하기 때문에, 실제로 사왔을 때보다 별점이 낮게 뜰 수 있다는 점. (반대로 갓 사온 선수는 충성도 보너스가 0이기 때문에, 실제보다 별점이 높게 뜰 수도 있겠네요)

 

 

 

한편, 선수 창에서 오른쪽 위에 있는 망원경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내가 가진 선수와 비슷한 능력치를 검색하게 해주는 '유사한 선수 찾기' 기능도 쓸만합니다.

 

- 준비 도구

선수를 카테고리화해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생기는데, 이런 기능을 원하는 분들도 충분히 계실 것 같습니다.

골키퍼~포워드까지의 포지션별 + 교체선수/대기선수/엑스트라1/엑스트라2 로 나눌 수 있어요.

22번 최한번 선수를 보시면 알겠지만 꼭 능력치가 윙어스러워야(?) 하는 건 아닙니다.

그 외에는 책갈피나 메모 기능도 있는데 굳이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아 생략합니다.

 

골드는 여기까지입니다. 확실히 실버에 비해 기능이 많이 늘어나네요.

어쩌다보니 상대적으로 괜찮은 기능들로 설명이 끝나서, 생각보다 좋아보일 수는 있는데

골드 1년 이용권이 95유로(약 12만원)라서 그렇게 싸지는 않다는 점.

 

 

플래티넘으로 넘어가려고 보니, 캡쳐가 많아서 스크롤이 벌써 길어졌네요.

여기서 한 번 자르고 가야겠습니다 ㅎㅎ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지름신이 오신다면 ㅠㅠ.. 할인행사가 의외로 자주 열리니까 정가에 사지 말고 기다려보시길 바랍니다.

나머지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 서포터 기능은 대표 밥줄인 만큼 계속해서 추가됩니다.

2020년 이후 추가된 서포터 기능은 제 블로그의 'ㅇㅇ년 ㅇㅇ월 해트트릭 업데이트' 글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