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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해트트릭 신생팀 키워봤습니다

실제로 해봤습니다. hattrick 신생팀 키우기 (창단 ~ 1달)

안녕하세요.

 

이번에 쓸 포스팅은 조금 색다르게 접근해봤는데요.

 

지금까지 여러 해트트릭 공략 글을 쓰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들을 종합해서 실전 예제(?) 같은 느낌으로 포스팅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팀인 FC Steelers 29는 2011년에 만들어서, 초반에 어떻게 했는지 하나도 기억에 안 남아있지만,

마침 작년 말인 2019년 12월 1일에 생성한 팀들이 있거든요. 덕분에 내가 아는 걸 실제로 다시 적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 유료결제로 만든 팀입니다. 함부로 계정 2개 만들면 팀 삭제당해요..)

 

즉, 초보자였을 때의 시행착오 없이 팀을 처음부터 다시 키워서, 팀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과정을

실제 경험을 통해 짚어나가는!!

몇 개의 포스팅을 통해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ㅎㅎ

 

 

기억과 기록을 되짚으며 글을 미리 좀 써봤는데, 창단 직후부터 약 한 달 정도로 포스팅 하나 분량이 되더군요.

지금부터 들어가봅시다!

 

 

 

1. 계획 설정

 

팀을 다시 키울 때 가장 막막한 점은, 아무리 빠른 길을 찾아도 역시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현실 시간 1년 동안 선수를 키워도 17세 선수가 겨우 20세 정도 될 정도로 느린 게임이니..

무난함~우수 선수 20명과 단돈 3억원(코치 한 명 사면 없어지는)으로 시작하는 데서 오는 막막함도 있더군요.

 

(첫 주 재정.. 홈경기 관중 수익이 없었으면 100만 원 남을 뻔;;;)

 

반면에, 그 막막함을 넘어서고 나니, 분명히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을 짜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팀은 2개를 동시에 보여드릴 건데요.

서포터 플래티넘 구매로 얻은 세컨팀이 "PengPeng United"(이하 펭펭팀)이고요,

이때 당시 이벤트로 3번째 팀의 13개월 이용권을 무료로 얹어줬기 때문에, 써드팀 "13 Month Dragons"(이하 13팀)도 같은 날 창단되었지요.

두 팀으로 함께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포스팅을 염두에 뒀더라면 두 팀을 다른 방법으로 키워봤을 텐데 그러진 않았고요,

두 팀 모두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빌드인,

당장은 느리더라도 더 멀리 바라보고 힘(자금)을 비축하는 쪽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미 원래 팀으로 2부 생활도 오래 해봤으니, 이 팀들로는 굳이 빠르게 승격하지 않아도 불만이 없거든요.

 

즉, 두 팀 모두 초반에 받은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거의 훈련 포지션 선수만 사고 팔고 키우는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8개월 지난 지금도 창단 때 받은 선수들이 주전의 반 이상을 채우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직접 보시죠 ㅎㅎ

 

 

 

2. 초반 빌드 ① : 코치/직원 고용 및 유스 창설

 

당연한 말이지만 돈을 늘리려면 많이 벌고 조금 써야 합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돈이 될 곳에만 돈을 쓰고, 나머지는 최대한 아끼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돈을 쓰기로 한 곳은 당연히 우수코치 영입(나쁨 리더십으로 약 2억 7천만원)인데요.

빚을 지고 싶지는 않아서, 쫄리는 마음에 첫 번째 홈경기 수익을 얻은 후에 열었습니다 ㅎㅎ...

 

두 팀이 창단된 2019년 12월 1일은 일요일인데, AM 0시~1시 정도에 만들었거든요.

그 말은 무슨 뜻이냐? 자고 일어나면 리그 경기라는 뜻이죠 ㅎㅎ

펭펭팀은 바로 홈경기라서, 안심하고 코치를 데려왔습니다.

13팀은 첫 경기가 원정이라, 첫 일주일만 무난함 코치로 때웠어요.

 

직원은 둘 다 보조코치 2명, 의사 1명만렙, 16주 계약으로 고용했고, 4번째 직원은 비워놨습니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쭉 3명의 직원만 쓰고 있습니다)

3명만 고용하더라도 극초반에는 조금 부담스럽긴 한데요. 처음에는 보조코치를 4레벨 정도로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팀을 받자마자 유소년을 열었는데요. 초반에는 적자를 보더라도 유소년 팀을 돌리는 쪽이 길게 보면 무조건 이득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유소년 스카우팅 네트워크'의 성능 시험을 위해,

그리고 써드팀까지 유소년 팀을 다 만들면 머리 아플 것 같아서,

13팀은 유소년 팀이 아니라 스카우팅 네트워크를 열었습니다. 네트워크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 2주 후부터는 2천만 원을 유지해줬어요.

펭펭팀은 유소년 팀을 만들었고요, 비용 절감을 위해 스카우터는 1명만 뒀습니다. (매주 1천만원)

(※ 미리 말씀드리자면, 유소년팀까지 관리하기/공부하기는 힘들다는 분들에게는 네트워크가 낫지만, 확실히 돈이 되는 건 유소년팀입니다!)

 

 

 

3. 초반 빌드 ② : 훈련 고르기 및 선수 정리

 

훈련을 정해야 하는데, FC Steelers 29팀이 플메 훈련을 하고 있으므로, 두 팀은 플메 말고 각각 다른 훈련을 주기로 했는데요.

별 고민 없이 펭펭팀은 크로스 패스(윙어)로, 13팀은 수비력으로 정했습니다.

 

윙훈련으로 정한 이유는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였는데, 윙어에 대한 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느낌이 들어서, 직접 키워보자는 생각이었고요.

수비력은 이미 스틸러스팀으로 8년간 써봤으니, 이미 잘 아는 훈련을 다시 한 셈입니다.

 

이제 와서 평가하자면, 확실히 수익성만 보면 수비력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공격수와 골키퍼가 선수 1명의 이적료는 높지만, 훈련시킬 수 있는 선수 수가 너무 적어서, 

10명씩 쑥쑥 훈련되는 수비수가 돈 버는 건 최곱니다.

문제는, 알고 키우는 데도 재미가 없어요... 게다가 이겨야 하는 경기를 가끔씩 비기거나 져서, 13팀은 3 시즌째 승격을 못했습니다. ㅠㅠ

 

윙훈련은 4명 훈련인 점을 고려해도 윙이 2~3주마다 1씩 올라서 좋긴 한데,

생각보다 이적 타이밍 잡는 게 어려웠습니다.

윙만 우수고 플메가 3 정도인 선수를 사와서 윙만 두 자릿수로 만든다고 해서, 다른 훈련에 비해 돈이 썩 잘 벌린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최소한 플메가 4 이상은 되든지, 차라리 플메가 6~7이고 윙은 5 정도인 선수를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차라리 가끔씩 플레이메이킹 훈련을 병행하든지, 윙이 오를 때마다 이적 비교 눌러가면서 얘는 더 올려도 되겠다, 얘는 팔아야겠다는 판단이 필요했습니다.

 

 

아무튼 훈련을 정했으니 선수를 사야겠죠.

처음이니까 17세 초반에 1백만원 정도인 선수들을 영입했는데요.

4명만 사면 되는 윙훈련 팀은 모두 새로 사오기로 했고,

10명이나 사야 하는 수비훈련 팀은 8명 정도만 새로 사고, 나머지는 처음 받은 선수 중 그나마 18세인 2명으로 채웠습니다.

주의할 점은 절대 경쟁이 붙으면 안 됩니다.
17세 매물은 많고, 100만원짜리 선수는 더 많아요.
아무리 찾아도 100만원에 못 산다면 눈이 높은 겁니다. 17세 0~10일에 TSI 300~500 정도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무튼 이때 윙훈련팀은 실수로 5명을 사서 6백만원을 썼고, 수비훈련팀은 8명을 사서 2천1백만원을 썼습니다. 수비팀은 우수 코치를 일주일 뒤에 샀기 때문에 돈이 남았거든요.

 

그러면 훈련 포지션인 윙어 2자리 / 수비수 5자리는 얘네들을 쓴다 치고,

나머지 (훈련 포지션이 아닌) 9자리 / 6자리도 누군가로 채워야겠죠?

 

팀을 창단하면 코치 포함 20명의 선수가 나올 텐데요.

기껏해야 25만~30만원 정도 하는 주급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선수 정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그나마 팔릴 것 같은 2~3명을 시장에 올려서 팔았습니다.

 

 

안 팔리는 선수도 있었고, 팔린 애들도 겨우 100만원 나왔습니다 ㅎㅎ 이적 시장에 올릴 때 100만원이 드니까 이익은 전혀 안 나왔네요. 그냥 주급 나갈 것만 아낀 셈 쳐야죠.

리더십 우수인 선수는 일부러 팔지 않았습니다.

4부리그에서는 능력치가 낮아도 부담 없이 리그에 내보낼 수 있으니, 팔지 말고 경험을 더 쌓아주기로 한 거죠.

 

특히 윙훈련팀은 훈련 효과를 50%만 받는 자리(윙백)가 있는데, 한 자리는 실수로 1명 더 사버린 17세를 놓고, 나머지 3자리에는 리더십 우수 선수를 우선적으로 배치했습니다.

느리게라도 성장해서, 3부 승격 이후에도 리그에 내보낼 수 있게요.

 

그리고 주전 세울 선수와 부상을 대비한 포지션별 후보 1~2명 정도만 두고(골키퍼는 후보 없이 주전 1명만), 나머지는 한 명씩 해고시켰습니다. 주로 30살이 넘는 선수들로요.

재정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토요일 오전 전까지만 해고하면 되니, 일주일 리그와 친선을 돌려보고 나서 2~4명 정도 해고했던 것 같습니다.

 

 

 

4. 초반 빌드 ③ : 보릿고개 탈출

 

신생팀이라 관중 동원력이 낮으므로, 친선원정 경기로 잡았습니다. 해외로 나가도 높은 확률로 비행기 값 이상을 벌어주고, 국내는 경험을 덜 주지만 비행기 값은 아끼겠네요. 어느 쪽이든 초반에는 홈보다 수익을 많이 벌어옵니다.

(2~3부 리그 이상인 팀만 친선을 잡게 설정해두면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창단 2주 후. 가장 돈이 없을 때의 모습인데, 양 팀 다 빚은 지지 않았습니다.

2주에 1번씩 들어오는 홈경기 수익은 8천만원 정도(반으로 나누면 4천), 스폰서 수입이 매주 3~4천만원(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상승) 정도이므로 초반의 평균 수입은 8천만원.

반면 평균 지출도 8천만원 정도가 되어 플러스 마이너스 0이더군요.

 

잔고가 적으니 불안해서, 스킬이 오른 선수를 빨리 팔아서 돈을 벌기로 했습니다.

 

보통 17세에게 수비훈련을 시키면 스킬 상승에 최소 4주는 걸리지만, 운이 좋으면 2~3주 만에 오르는 선수도 있습니다.

소수점이 x.0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렇게 제일 먼저 수비(13팀) / 윙(펭펭팀)이 오른 선수는 바로 되팔았습니다.

 

이때 13팀의 선수 장사가 대박이 나면서, 13팀은 보릿고개를 더 일찍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각각 3, 4주 만에 2억, 1억3천을 얹어서 되파는 데 성공)

 

그리고 지금 키우는 애들보다 괜찮은 선수가 보여서 2명을 더 교체, 정확하게 4명 사고 4명 팔았습니다.

여유가 생긴 덕에, 17세의 유망해 보이는 한국 선수 강용섭을 1억 2천을 주고 사오는 데도 성공합니다.

 

 

(이것은 7개월(30주) 키워서 수비 12를 만들고 찍은 캡처입니다.)


17세 26일에 수비 7, 패스 6이고 포텐(잠재력)이 2020을 넘는 유망주였는데요. 특수능력이 없는 게 단점이지만 괜찮은 선수다 싶어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기왕 1억짜리 선수를 살 돈이 있다면, 이런 애 말고 수비 9 정도를 사와서 10으로 만들어 팔았다면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반면 펭펭팀에는 그런 대박이 일어나지 않아서, 빈 훈련 자리는 3백~1천만원 정도 선수로 다시 채웠습니다.

 

여기도 어쩌다 보니 4명 사고 4명 판 셈인데, 판매 중 1명은 윙백 자리에 놓고 키우다 판 거고, 영입 중 1명은 사놓고 보니 별로라 안 키웠습니다. 3명 바꾼 셈으로 치죠..

 

위가 펭펭팀, 아래가 13팀의 1달 후 재정인데요.

보유 현금이 거의 똑같네요..(1억 3천) 그런데 13팀은 10주차에 1.2억짜리 선수를 샀고, 펭펭팀은 다시 값싼 선수만 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유소년, 그리고 1개월 이후의 상황은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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