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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해트트릭 신생팀 키워봤습니다

hattrick 신생팀을 키워봤습니다 (5달 ~ 10달 + 코치 교체)

안녕하세요.
제가 약 2년 전에 플래티넘 서포터(+써드팀 이용권)를 지르면서 세컨팀과 써드팀을 동시에 창단했죠.
이 신생팀들을 직접 키우면서 글을 연재하는 기획이 있었는데
1편 : https://pagethesoul.tistory.com/98
2편 : https://pagethesoul.tistory.com/99
2편을 작년 8월에 써놓고 1년이 넘도록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ㅠㅠ

조금씩 가물가물해지는 기억을 되살려, 연재를 이어 나가보려 하는데요.
그 뒤에 제 세컨팀과 써드팀은 어떻게 성장했을까요?


1. 5~6달 경과 ① : 2번째 시즌 종료

창단 첫 시즌은 이미 리그의 절반이 지나간 7주차에 창단된 데다,
두 팀 모두 길게 보고 키우기 위해 '17세 훈련 선수 + 창단될 때 받은 선수들'로 팀을 꾸리다 보니
둘 다 첫 시즌에 승격을 못했어요.

여전히 전력 강화를 위해 큰돈을 쓰진 않았지만 (시세보다 현저히 저렴한 노장 선수를 한둘 영입하는 정도)
저 빼고 모두 봇팀이었던 IV.20의 펭펭팀은 두 번째 시즌에서 무리 없이 전승 우승+자동 승격에 성공합니다.

봇팀이 지금보다도 훨씬 약하던 때라서, 이 정도 전력으로도 전승 우승이 가능했던 그때 그 시절!
(바로 이 다음 시즌인 2020년 6월부터 봇팀이 강해졌죠)
윙 훈련 중인데, 4명의 윙은 이미 17세 선수들로 채운 상태고요.
특수능력 빠름인 유스 출신, 자그마치 6억을 주고 산 특급 유망주, 특수능력은 없지만 포텐셜이 좋고 U20 승선에 유리한 나이의 선수 등등
길게 보고 키울 선수로 다 채운 후, 추가 영입과 매도를 자제하게 됩니다.

하지만 유저팀이 하나 더 있었던 IV.23의 13팀은, 수비훈련이면서 (봇팀보다는 강하기 때문에) 역습 전술을 쓰지 않는 축구로 나가다가
부족한 공격력 때문에 불의의 무승부를 몇 번 당하면서 2위로 승격 실패 ㅠㅠ

(이 시즌의 판매 기록만 필터링한 결과입니다. 영입 기록은 빼고)
대신 1주에 10명이나 훈련 가능한 수비 훈련의 장점을 이용해서,
이쯤에서 팔면 이익이라고 판단되거나, 아니면 더 키우고 싶은 선수가 이적시장에서 보이면
수시로 선수를 판매하면서 자산을 불려 갈 수 있었습니다.
(제일 윗줄의 옹관수 선수는 수비 5일 때 500만 원에 샀다가 수비 10까지 올려서 13억에 팔았고,
제일 아랫줄의 Maruska 선수는 수비 10일 때 2억 5천에 사서 수비 11을 만들고 8억 5천에 팔았습니다)

1위 상금을 받은 펭펭팀보다, 2위 상금을 받았지만 훈련 선수를 더 적극적으로 사고팔았던 13팀의 자산이 더 많은 상태로 시즌을 마칩니다.

생각보다 보유 현금이 높진 않은데요,
창단 3~4개월쯤 됐을 때 경기장 개축을 해서 펭펭팀 18400석, 13팀 20000석으로 만들어놨는데
이 좌석까지 금방 매진을 시키는 바람에 8주 만에 다시 개축을 하고 말았습니다.
(나름 비교해보자고 양 팀 좌석 수를 다르게 했는데 전혀 소용이 없었다는..)
그래서 이번에는, 펭펭팀은 27000석, 13팀은 30000석으로 업그레이드!

그리고 약 10억 정도 다른 곳에 돈을 또 썼는데요.
그 사용처는 바로 아래에..


2. 5~6달 경과 ② : 뛰어남 코치 프로젝트

이것이 무엇인가!
제가 한국의 국가대표팀을 맡으면서,
남들은 대표팀에 우리 팀 선수를 보내겠다는 일념 하에 뛰어남 코치를 들여서 쑥쑥 키우는데, (※ 극히 일부입니다)
뛰어남 코치가 그렇게 비싼가? (※ 비쌉니다)
선수 육성에 진심이면, 신생팀으로 뛰어남 코치를 얼마나 빨리 선임할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이 갑자기(!) 생겨버린 것입니다.

어차피 훈련 위주 팀으로 돌릴 건데, 아예 패스트 뛰어남 빌드(※ 제가 방금 만든 말입니다)를 타보자!
....라는 도전정신이 갑자기 들어버린 인간..
그리하여 일단 견적부터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실은 바로 전 포스팅에서 무난함 vs 우수 vs 뛰어남 코치 글(클릭)을 올린 이유가 바로 지금 이 부분 때문인데요.
이 때만 해도 우수 리더십 선수가 일종의 '금괴' 역할을 하면서 아주 비싸던 시절이기 때문에,
(우수 리더십 선수의 시세가 대폭락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의 일입니다)
경험이 높은 코치용 선수는 이적시장에서 사오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험 9인 선수가 11~12억, 경험 10인 선수가 15~16억 정도 하던 때니까요.
반면 경험 9 선수를 뛰어남 코치로 만드는 비용은 약 40억이고, 경험 10 선수는 37억 조금 넘으니까,
경험 9 선수(11억+40억=51억)를 사는 게 경험 10 선수(15억+37억=52억)를 사는 것보다 저렴하겠다는 결론이 서게 됩니다.
(※ 금괴 거품이 빠진 요즘은, 경험이 더 높은 선수를 사는 쪽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영입 시기를 잘 따져야 하는데,
지금 11억을 주고 코치용 선수를 사는 건 어렵지 않지만,
그 선수를 코치로 승격시킬 수 있는 16주 후에 과연 40억이라는 돈이 있을까?
이미 2부 구단인 스틸러스면 모를까, 신생팀에 가까운 이 팀들로도 가능할까? 를 따져봐야 했는데요.

재정 탭에서 '시즌 요약'으로 13팀의 시즌 총 손익을 살펴본 결과,
이번 시즌에 13팀은 21억이나 이득을 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경기장도 더 넓고 팬도 더 많아질 거라 수입이 늘어날 테니, 충분히 된다는 판단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반면 선수 판매 수익이 적은 펭펭팀은 이번 시즌 9억 이익에 불과했지만,
경기장 2회 증축에다가 6억짜리 17세 선수를 사는 등의 과소비도 있었으니,
지출을 조금 줄이면 펭펭팀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안 되더라도, 돈이 모일 때까지 몇 주만 더 기다리면 되니까요.

그렇게 이적시장을 열심히 뒤져서, 양 팀 모두 경험 9에 우수 리더십인 선수를 10억보다 약간 아래에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 혹시 이 글을 재미가 아니라 참고용으로 읽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전 포스팅에서 보셨듯이 가성비는 우수 코치가 더 나으니까요.
뛰어남이 아니라 우수 트레이닝 코치로 바꾸고, 남는 돈은 모아두시거나 전력 강화에 쓰시는게 낫습니다.

여전히 4부에는 이런 곳이 많으니 비시즌 기간에 한가한 곳으로 옮기시고,
봇팀과 갓 가입한 신생팀을 여유있게 이길 정도로만 전력을 갖춰놓은 후
나머지 돈은 후일을 위해 모아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50억 아래까지는 돈을 그냥 쌓아두셔도 괜찮습니다.


3. 7~10달 경과 : 세번째 시즌

세번째 시즌의 목표를 뛰어남 코치 선임하기(40억 모아놓기)로 설정하는 바람에,
세번째 시즌에는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아껴야 하니까요.
목표가 하나 더 있다면, 3부로 올라간 펭펭팀 잔류시키기 정도?

비시즌 '시리즈 옮기기' 기간에 어디로 옮겨야 그나마 편할까 눈치를 열심히 봤는데,
다행히 원래 있던 곳이 적당한 난이도로 잘 재편됐습니다.
8개 팀 중 봇팀이 셋이고, 나보다 월등하게 강한 유저가 둘, 나와 비슷한 유저가 둘이어서
2강-3중-3약 정도로 구성이 된 것이죠.
4위 안에만 들면 무조건 잔류고, 5~6위여도 승강전만 잘 치르면 되니까 해볼 만한 도전이라고 생각됐습니다.
4부에 남은 13팀은... '설마 3번째 시즌에도 승격 못하진 않겠지' 싶어서 걱정도 안 되었고요.

펭펭팀은, 1위와 2위를 예약해둔 두 강팀과 경기할 때는 괜히 힘을 빼지 않았습니다.
경기에 져서 팀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부담없이 경기'를 걸어 팀 사기는 챙겼고,
베스트 전력이 아니라 경험을 올려주고 싶은 선수 위주로 내보냈죠.

반면 3위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두 라이벌을 상대할 때는 '일반적인 경기'와 함께 베스트 멤버를 내보냈습니다.

(베스트 멤버라고 해봤자 뭐... 그나마 별점 높은 훈련 선수와 그나마 별점 높은 창단 멤버일 뿐..)

아무튼 이게 잘 돼서, 라이벌과의 4경기에서 3승 1무를 챙겨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봇팀과 대결할 때도 크게 방심하지 않으면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그 결과

(hattid.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찍은 캡쳐입니다)
3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막판에 3위로 시즌을 마치게 됩니다!

훈련은 계속 4명 윙훈련으로 갔는데,
유스에서 괜찮은 인재가 승격해서, 3명은 그대로 두고 한 명을 팔았습니다.

사올 당시 17세 58일에 특기는 없고 윙 6 플메 6 패스 6이었던 선수입니다.
마침 타이밍 좋게 윙이 11로 올랐고, 혹시나 싶어서 플메훈련을 잠깐 줬더니 2주 만에 7이 되더라고요.
1시즌 4주 키워서 20억에 팔았으니 이 역시 대박 거래라고 할 수 있겠군요 ㅎㅎ

저 선수를 판 시점에 이미 자산이 65억이 되면서, 코치 승격 비용 40억을 모으자는 목표도 초과 달성했습니다.
경기장은 증축한지 1시즌도 안 됐는데 또 만원 관중을 이루길래,
이번에도 8천 석을 황금비율대로 늘려서 35000석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펭펭팀의 세번째 시즌은 모든 목표를 달성하며 대성공으로 마무리.


※ 펭펭팀 스탯 (63시즌 16주)
보유 현금 25.7억
경기장 35,000석
III.13 3위
파워레이팅(14주 기준) 629
훈련선수 스탯
19세 초반 윙13 / 19세 초반 윙12(빠름, 유스출신) / 18세 후반 윙13(공마술사) / 17세 중반 윙7(조력자, 유스출신)

 


13팀은... 음...

#본격_수비훈련_하기_싫어지는_스샷

4부라고 너무 방심한 결과, 정신을 차리고 보니 5연속 무득점!
심지어 컵에 집중한답시고 1라운드 때 2군을 내보냈다가, 봇팀에게 1 - 0 패배!

'어차피 코치로 올리려면 1시즌 동안 데리고 있어야 하는데,
1시즌 동안 경험을 더 올려주면 그만큼 비용이 더 절감되지 않을까?' 라는 발상을 해버린 덕에
별점 2 찍는 코치용 선수(위 스샷의 'Coelho' 선수입니다)가 리그 풀타임 출장!

그리하여 3번째 시즌에도 3부 승격에 실패합니다. 고의 잔류 아닙니다. 선수 영입을 안했을 뿐입니다.

그래도 훈련시킨 수비수들은 잘 컸습니다. 당시 나이 18~19세 선수들인데, 여기서 3명이 나중에 U-21 대표팀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펭펭팀은 1명을 20억에 팔았지만, 13팀은 4명을 팔아서 26억 넘게 받았으니.. 제가 이래서 수비훈련을 좋아하고, 운 나쁘면 못 이기는 것 때문에 수비훈련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 13팀 스탯 (63시즌 16주)
보유 현금 37.2억
경기장 39,000석
IV.23 2위
파워레이팅(14주 기준) 664
훈련선수 스탯
19세 수비13 / 19세 수비11(빠름) / 18세 수비12 / 19세 수비11(헤딩) / 18세 수비11 / 18세 수비10 / 18세 수비9 / 17세 수비8 / 17세 수비8 / 17세 수비7

이렇게 세번째 시즌들을 마치고, 뛰어남 코치도 창단 9~10개월 만에 선임 성공한 양 팀.
이 다음 시즌부터 더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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