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해봤습니다. hattrick 신생팀 키우기 (1달 ~ 4달)

 

1. 초반 빌드 ④ : 유소년 팀 추스리기

 

사실 처음 창단했을 때 가장 막막했던 부분이 유소년인데요.

 

스카우터가 데려온 선수는 최소한 현재 스킬 하나, 잠재 스킬 하나라도 열어주지,

모든 스킬이 다 '알 수 없음'인 선수들로 시작해야 한다는 게 좀 힘들었습니다.

 

 

별 수 없이 선발은 일단 나이가 어린 순서로 채우고요, 10명만 선발로 세웠습니다.

어차피 1시즌 있어야 승격 가능한데, 17세이거나 16세 후반이면 스탯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으니까요.

11명을 안 채우는 이유는 예전 포스팅에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요,

경기는 9명만 뛰어도 (퇴장을 당하지만 않는다면) 부전패가 아니고, 유스는 승패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경기에 뛴 선수 중 랜덤으로 잠재 스킬이 하나 열리는데, (*주요/보조훈련이 아닌 스킬 중 랜덤)
괜히 11명 세웠다가 11번째 선수가 열려버리면 아깝거든요.

 

유스를 창단한 날부터 스카우터 추천 선수도 매주 1명씩 추가될 건데요.

스카우트를 1명만 썼기 때문에 복불복이 심했는데,

그래도 17세라든지 평균 약함 정도만 아니면 선발로는 세웠던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주요훈련과 보조훈련, 선수들 포지션을 바꿔가면서 최대한 이것저것 여는 게 포인트입니다.

선발 중에서도 16대 중후반인 선수는 주요/보조훈련이 아닌 곳에 넣고, 15세인 선수 혹은 포지션에 별점이 높게 나온 선수들을 주요나 보조훈련 자리에 넣으면서 돌렸습니다.
(별점은 그 선수의 현재스킬을 추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카우트가 데려온 선수 중에는 현재스킬이 약함인데 잠재는 뛰어남인 경우도 있지만,

초기 선수들은 현재 스킬이 낮으면 잠재도 낮은 경우가 많아서
별점으로도 1차적으로 가려낼 수 있었어요)

 

 

그러다가 스카우터가 16세 선수를 한 명 물어왔는데, 코멘트가

 

"이 소년이 더 훈련하지 않는다면 불충분함 정도의 윙어(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 선수를 잘 키우면 무난함 수준의 패스력(으)로 길러질 것입니다."

 

인 겁니다.

 

막상 데려와 보니 16세 40일 정도라서 실망했는데요.. 스틸러스팀에선 16세 40일 픽업이면 쳐다도 안 봅니다만, 신생팀에선 이 정도 인재도 귀중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얘한테 맞춰서, 패스 올리고 윙 열고 나머지도 여는 것에 집중합니다.

 

이 선수는 후에 패스 6, 윙 6, 득점력 5에 빠름 특기까지 달고 딱 1시즌 만에 승격합니다 ㅎㅎ

 

 

 

마침 성인팀도 윙훈련 중이고, 빠름 역시 윙어에게 좋은 특기여서 성인팀에서도 키우고 있어요.

 

참고로 초반에 받은 선수 중에선 한 명도 못 건졌습니다...

딱 한 명 리더십 우수 + 윙어 무난함이 떴는데, 나머지 스킬들이 다 나쁨 근처라 100만원에도 팔기 어렵겠더군요.

그러니 기본으로 받은 유소년들에겐 큰 기대 마시고, 스카우터의 뽑기운을 최대한 믿으시길 바랍니다.

 

스카우팅 네트워크를 쓴 13팀은 딱히 할 말이 없는데요.

2천만원씩 투자하니 스카우팅 레벨이 올라가긴 하는데, 물어다 주는 선수가 18세 나쁨 정도라서 하등 쓸모가 없었어요.

 

 

 

2. 2달 경과 : 시즌 종료

 

1달 후인 1월에는.. 사실 별다를 게 없습니다. 해트트릭이 한 달 갖고 뭔가가 바뀌는 게임이 아니잖아요ㅋ

 

그러다 1월 말에 14주차가 끝나고 리그가 종료되는데요.

7주차부터 시작한 팀인데 펭펭팀은 4부리그 4위, 13팀은 4부리그 3위로 끝났네요.

펭펭팀은 잘하면 5위도 가능할 것 같아, 상금 대신 승강전 경험치를 노리고 일부러 승점을 낮춰보려고 했는데,

봇팀이 강해지기 전이라서 어렵더군요..

 

나중에 상금 들어오는 걸 보고, 4위라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즌 상금이 크다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신생팀에는 정말 소중하더군요..!

 

 

 

위는 펭펭팀, 아래는 13팀인데요. 각각 4위 상금 3억원과 3위 상금 5억원을 받고 재정이 빵빵해진 모습입니다.

 

 

돈도 많겠다, 싼 맛에 샀던 선수들은 스킬이 오른 시점에서 그대로 팔아버리고 팀의 한 단계 상승을 노리기로 합니다.
(전력 강화가 아니라 더 비싼 훈련용 선수를 산다는 의미입니다ㅎㅎ)

 

 

 

이 기간에 펭펭팀은 이렇게 영입했는데요.

(판매 캡쳐는 귀찮아서 안 했는데, 5주 키워서 2억 5천만원 받은 한 명 말고는 썩 이득을 못 봤습니다)

 

박지용 선수는 37세 수비수였는데, 스킬이 막강함(15)였나?

당연히 훈련용은 아니고요,
이적 비교가가 8천 정도 뜨는데, 3천에도 아무도 안 사길래 그냥 데려왔습니다.

체력이 나쁨(3)인데도 4부에서는 주전을 먹더군요.

Karli 선수는 17세 38일에 윙 7 플메 5인데, 리더십이 우수라서 윙백 자리에 놓고 경험 먹이려고 샀습니다.

 

훈련용으로 산 건 나머지 셋입니다.

편후가 선수는 17세 80일 정도에 패스와 윙이 7이었습니다. (특기 없음)

어진홍은 17세 6일에, 포텐은 높은데(2040) 무특기에 뚜렷하게 높은 스킬이 없는 좀 애매한 스탯이었습니다. (득점력 6, 윙&수비 5, 나머지 4)

김영림은 17세 3일에 우수 리더십이긴 하지만 윙 6, 패스 5, 나머지 4에 윙어에 딱히 어울리지는 않는 공마술사 특기였습니다. (포텐 1980)

 

어진홍은 그렇다 치고 애매해 보이는 김영림이 6억이나 나온 건, U20에 최적인 나이였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때를 기점으로, 돈 벌려고 키우던 외국 선수들은 다 치워버리고 윙훈련 4자리를 모두 한국 선수로 채우는, 한국 국대 육성 루트로 전환합니다.

(어진홍과 김영림은 지금도 키우고 있고, U20 연령에 안 맞는 나머지 2명은 나중에 팔게 됩니다)

 

김영림 살 돈으로 플메와 윙이 높고 빠름 특기인 선수를 사서 키웠으면 팀이 더 빨리 강해졌겠지요.

혹시라도 지금 이 글을 공략이나 참고용으로 보고 계시다면 이런 짓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13팀의 이 기간 이적 기록인데요. 그런대로 잘 받고 판 선수들이 많아서 판매 기록도 같이 찍었습니다 ㅎㅎ

 

수비훈련팀은 10자리나 되는 만큼, 선수를 3가지 타입으로 나눠서 사왔습니다.

① U20을 목표로 오래 키울 한국 17세 선수, ② 1 올려서 되팔 수비 9~10 정도 선수, ③ 1~2 올려서 되팔 17세 선수입니다.

 

①에 해당되는 건 이승현(17세 4일, 수비6, 플메5, 무특기)과 이환택(17세 3일, 수비&플메5, 빠름)인데요, 역시 U20 연령이기 때문에 이적료에 거품이 꼈고요,

②에 해당되는 건 2월 2일에 산 외국인 2명입니다. 강력함(9) 1명과 걸출함(10) 1명인데, 나이가 18세 초중반이면 제법 비쌌겠지만, 19세 초반이라 그런지 괜찮았습니다.

 

③을 굳이 넣은 이유는 첫째로 재미를 추구한 것입니다. 모든 훈련 선수가 장기 육성용이면 좀 지루하겠더라고요.

둘째로, 지금 가진 선수보다 더 좋은 매물이 시장에 나왔을 때, 한 자리를 빠르게 비워주기에도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위 캡쳐에서는 이정빈, 흥재수, 채여산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한국 선수에 대한 집착은 국대 감독의 직업병인 것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 선수들은 3~10주 만에 되팔았는데, 큰돈은 못 벌었습니다.

 

아 그리고, 13팀은 유저가 없는 옆 시리즈로 옮겼습니다.

펭펭팀은 경쟁팀들이 모두 비시즌 기간에 봇이 되어버려서, 그대로 있기로.

 

 

 

2월 23일에는 펭펭팀에서 대박 거래를 하나 성공시키는데요.

300만원 주고 사왔던 선수를 9주간 키워서 8억 4700만원에 되파는 데 성공합니다.

(이 정도 거래는 수비훈련팀에서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예측할수없음 특기 + 윙어 우수(7)인 선수를 싸게 사서 걸출함(10)까지 찍고 시장에 올린 건데요.

계속 키울까 고민도 했는데,

윙어로 쓰려면 플메가 필수고, 이 선수는 플메가 형편없음(2)이었기 때문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2월 말(창단한 지 거의 3개월) 양 팀의 재정 현황입니다.

펭펭팀(위)은 이때, 13팀(아래)은 1주 뒤에 처음으로 경기장 개축을 합니다.

이때의 경기장 개축은 이 글에서 자세하게 다뤘는데요.

펭펭팀은 18400석, 13팀은 20000석으로 증축했는데, 한 시즌 만에 다시 매진을 시키더군요.. 초반에는 팬 늘어나는 속도가 무섭습니다.

 

 

12000석 경기장은 VIP석이 없고 입석 비율도 너무 높죠.

좌석 비율을 공략대로 나눴더니, 매진 시 기대수입이 1억 5백만원 → 1억 9375만원으로 확 올랐습니다.

 

 

 

3. 3달 경과 : 유소년 실험의 결과

 

일단 시즌이 시작되었고,

이 시즌의 컵대회는 1라운드부터 유저와 유저가 붙는 타이트한 일정이었기 때문에

(※ 컵대회는 한국 유저 수에 따라 대진이 바뀝니다. 256팀 이상일 때는 빈자리를 봇팀으로 채워서 1라운드가 512강이지만, 255팀 이하일 때는 1라운드가 256강으로 시작하거든요)

펭펭팀과 13팀 모두 1라운드 탈락했습니다.

펭펭팀은 노장 수비수를 영입한 덕인지 에메랄드컵에서 5경기나 치르지만,

13팀은 에메랄드컵도 바로 탈락해서 콘솔레이션컵을 처음으로 가보게 됩니다.

 

여전히 훈련 외 자리는 초창기 선수들이 채우고 있는데요,

아직 봇팀이 강해지기 전이기 때문에, 유저팀과의 대결 때만 일반적인 경기를 섞어줬더니 상위권 포진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13팀 스카우팅 네트워크가 처음으로 쓸만한 선수를 낚아옵니다.

18세 20일에 골키퍼와 세트피스가 무난함(6)인 선수인데, 여태까지 1초 만에 해고당할 선수들만 건져오다가 이 정도라도 데려오니 웬일이지 싶습니다.

 

 

 

4달 지난 7월에 찍은 스샷인데 그 사이에 수비가 1 올랐습니다.

뜨자마자 이적시장에 올렸지만 아무도 사가지 않아서, 주전 골키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카우팅 네트워크로는 볼 장 다 봤다는 생각이 들어, 3월부터는 13팀도 유소년 팀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여러분 스카우팅 네트워크 하지 마세요.

 

 

펭펭팀의 유소년 스카우트는 슬슬 15세 선수들도 물어오기 시작합니다.

 

 

 

각각 12, 1, 2, 3월에 영입한 15세 선수들입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망하는 선수도 있어야죠 ㅎㅎ 15세 힘있음이라서 기대했던 첫 번째 선수는 망했습니다.(그래도 2백만원에 이적은 했습니다)

 

 

두 번째 선수는 중박 정도? 2천만원에 팔렸으니 득을 보긴 했습니다. 딱 '평균 불충분함'스러운 스탯이네요.

 

 

세 번째 선수는 희귀 특능인 조력자와 우수 리더십까지 뜨면서 대박이 났습니다.

플메가 6.7(유스클럽 CHPP로 확인)까지 올라가서, 딱 1주 성인팀에서 플메훈련 시켜줬더니 포텐이 2037까지 뛰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의 유스팀에도 숨어있을지 몰라요!! 진짜로!!

 

 

 

평균 약함은 원래 95% 이상 망할 운명인데, 스카우터가 미리 플메 우수라고 알려준 덕에 키웠던 네 번째 선수입니다.

세트피스까지 우수가 뜰 줄은 몰랐네요.(골키퍼 유소년 때문에 세트피스 훈련도 조금 했거든요)

성인팀에서 딱 1주 훈련 돌리고 팔았는데 3천만원 받았습니다. 무특기+평균 약함 치고는 최고의 실적.

 

 

보셨죠? 유소년팀 하세요 ㅠㅠㅠㅠ

 

 

 

4. 3~4달 경과 : 윙훈련과 플메훈련

 

펭펭팀은 이 시기에 약간의 혼란을 겪는데요.

(위에서 말한) 유스 출신 조태안이 곧 승격을 앞둔 상황에서, 훈련용 선수 한 명을 즉흥적으로 사버리는 바람에

앞으로의 훈련을 고민해야 하게 되었습니다.(스스로 불러온 재앙..)

 

보통 훈련을 한 번 고르면 최소 2시즌은 쭉 가는 게 좋은데요.

이때 제가 선택한 방법은.. 플레이메이킹 훈련으로 전환하는 것이었습니다.

크로스패스(윙어) 훈련은 윙 4명과 윙백 4명(절반 효율)이 훈련을 받잖아요.

그런데 플메훈련은 중미 6명과 윙 4명(절반 효율)이니까,

지금 훈련받는 선수들 다 그대로 두고 2명만 새로 사오면 되더군요..!

 

수비력 훈련은 이런 게 잘 안 됐거든요.

(플메훈련으로 변경시 4명은 훈련을 절반만 줘야 함)

(윙훈련으로 변경시 훈련 선수 절반 이상을 처분해야 함)

(짧은패스 훈련으로 변경시 수비수를 적게 둬야 해서 포메이션이 완전 뒤집어져버림)

생각 못했던 의외의 장점일 수도..?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몇 주 하다가 다시 윙훈련으로 왔습니다(...)

팔기로 한 선수의 플메도 올리고 윙도 올려서 둘 다 소수점 0으로 만든 후에, 훈련 낭비 없이 잘 팔았습니다.

 

 

 

이 시기에 사온 선수입니다. 캡쳐는 승격 직전에 원 소유주 분이 찍은 건데요. 17세 중반임을 감안하더라도 꽤 괜찮은 능력치와 포텐이더군요 ㅎㅎ

 

3~4월 사이에 훈련 선수 3명을 갈아치웠네요 ㅎㅎ

 

셋째 줄에 있는 '박지용'은 싼 맛에 데려와서 주전으로 썼던 37세 수비수입니다.

38세가 되었고, 수비는 이미 초자연적(14)로 떨어졌는데, 더 떨어지기 전에 급하게 올려 8천만원에 팔았습니다 ㅎㅎ

3천만원에 사왔던 선수이니 장사 대성공.

 

 

 

한편 13팀은, 수비훈련 유지하면서 계속 키울 선수는 계속 키우고, 1 올려서 팔려던 선수는 올려서 팔고,

자리 비면 또 사오기를 반복하면서 무난하게 커갑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하나 생겨버리는데,

 

 

3위였던 미접속 유저팀과 비겨서 2위가 되어버린 겁니다.

이때 쓴 전술이 541 표준이었을 겁니다. 문제는 주전 공격수가 부상이어서 득점력 약함인 미드필더가 원톱이었다는 점... 점유율은 앞서는데 적의 수비벽을 못 뚫더라고요.

 

 

 

팀을 창단한지 약 1시즌이 지난 후의 재정입니다.

관중은 한 번 증축한 경기장을 벌써 90% 이상 메우기 시작하고, 2주마다 1억 8~9천만원의 입장료를 가져와줍니다.

훈련 선수들은 아직도 17세이고 전력 보강도 거의 없었으므로, 지출은 팀 창단 때보다 아주 약간 늘어난 8~9천만원입니다.

경기장과 스폰서 수입만으로도 흑자가 나고, 가끔 훈련 선수를 팔아주면서 18억, 16억으로 자산을 불려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