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부쩍 포스팅 주기가 짧아진 주인장입니다 ㅎㅎ
다음 포스팅을 준비 중이었는데, 흐름상 이걸 먼저 다루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선회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루게 된 주제는, 바로 「코치의 트레이닝 스킬」입니다.
코치의 트레이닝 스킬에 따른 훈련 속도 차이를 직접 비교해보려고 하는데요.
쓰는 김에 코치의 기본적인 개념도 좀 훑고 가겠습니다 ㅎ
(※ 2023년 업데이트 이후로 무난함 → 3레벨, 우수 → 4레벨, 뛰어남 → 5레벨 등으로 표기방식이 바뀌었고, 팀 창단할 때 선수 리스트에도 보이는 '플레잉 코치'가 아니라 직원 화면에만 보이는 코치로 바뀌었습니다.)
1. 코치의 능력치
팀을 처음 창단하면 선수들과 함께 이렇게 정장을 빼입은 플레잉코치도 한 명 주어집니다.
코치도 수비력, 패스력 등 스킬들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아마도 거의 0이나 최악에 가까울 것이고~
선수일 때와는 조금 다르게, 성격 앞에 "중립 성향인 무난함 트레이너"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 성향은 코치를 처음 선임할 때(외부 모집으로든 기존 선수 승격으로든) 고를 수 있는데, '공격, 중립, 수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수비 성향 코치는 팀의 수비 레이팅을 조금 올리고 공격 레이팅을 조금 낮추며, 공격 성향 코치는 반대로 팀의 공격 레이팅을 조금 올리고 수비 레이팅을 조금 낮춥니다. 중립 성향은 이런 버프/디버프가 없습니다.
한 번 고르면 바꿀 수 없다는 점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리더십은 모든 선수에게 있는 능력이지만, 코치의 리더십이 높을수록 팀 사기가 높게 유지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능력입니다.
선수의 리더십은 불변이지만, 코치의 리더십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집니다.
리더십이 최악까지 떨어지고 나면 트레이닝 스킬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래저래 오래 쓴 코치는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십이 하락하는 주기는... 좀 들쭉날쭉합니다.
기록 덕후인 저는 리더십 하락 주기를 알아볼 겸 떨어진 날짜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코치 1 : 리더십 우수 선임(19.12.11) → 18주 후(20.04.20) 무난함 → 26주 후(20.10.19) 불충분함 → 50주 후(21.10.04) 약함 → 24주 후(22.03.21) 나쁨 → 25주 후(22.09.12) 형편없음 → 37주 후(23.05.29) 최악
코치 2 : 리더십 우수 선임(16.11.23) → 28주 후(17.06.12) 무난함 → 24주 후(17.11.27) 불충분함 → 17주 후(18.03.26) 약함 → 43주 후(19.01.21) 나쁨 → 41주 후(19.11.04) 형편없음 (※ 형편없음에서 코치 교체)
코치 3 : 리더십 우수 선임(20.09.02) → 17주 후(21.01.04) 무난함 → 26주 후(21.07.05) 불충분함 → 52주 후(22.07.04) 약함 → 38주 후(23.03.27) 형편없음
코치 4 : 리더십 우수 선임(20.09.11) → 15주 후(21.01.04) 무난함 → 18주 후(21.05.10) 불충분함 → 26주 후(21.11.08) 약함 → 38주 후(22.08.01) 나쁨 → 38주 후(23.04.24) 형편없음
코치 한 번 사면 몇 년은 쓰니 데이터 수집하기도 힘드네요;;
이렇게 코치마다 제각각이니 정말 랜덤인가? 싶을 정도..
(우수에서 무난함으로 떨어지는 구간에서 코치2만 튀는 걸 보면, 리더십에도 우리가 못 보는 소수점이 있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 경험 자체는 코치에게 중요하지 않지만, 기존 선수를 코치로 승격시킬 때 아주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경험이 높을수록 승격 비용이 낮아지고, 경험이 무난함 이하면 우수 트레이닝 코치로 만드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 물론 코치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치는 트레이닝 능력입니다. 선수의 스킬 훈련 속도와 직결되기 때문이죠.
저기 위에 올린 코치가 무난함 트레이너였죠.
각 팀이 어떤 코치를 쓰고 있는지 통계적으로 정리된 적은.. 아마도 없는 것 같은데요. (있는데 제가 못 봤을 순 있지만)
처음 팀을 받을 때 무난함 트레이너가 주어지기 때문에, 무난함 트레이너를 쓰는 비중도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팀들이 우수 트레이닝 코치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훈련 속도가 빠른 코치는 뛰어남 트레이너죠.
불충분함 이하 코치는 일부러 고용하는 일은 거의 없고,
오래된 코치를 바꾸지 않아서 불충분함 이하로 트레이닝 능력이 감소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2. 트레이닝 스킬에 따른 비용 비교
이 부분은 예전에 다룬 포스팅이 있는데요.
https://pagethesoul.tistory.com/53 이걸 중간부터 보시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 기존 선수를 승격시킬 때는 선수의 리더십은 비용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음 → 리더십이 우수인 선수를 승격시키자
- 기존 선수를 승격시킬 때는 선수의 경험이 높을수록 저렴해짐
경험 10일 때 우수 코치는 약 5.2억, 뛰어남 코치는 약 37.2억
경험 12일 때 우수 코치는 약 4.2억, 뛰어남 코치는 약 30억
(* 이것도 경험 소수점이 반영되므로, 실제 비용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경험이 몇이든, 뛰어남 코치가 우수 코치보다 약 7.1배 비쌉니다)
- 외부 모집할 때는 선수의 리더십이 비용에 영향을 크게 미침
- 외부 모집 시 나쁨 리더십 기준으로 우수 코치는 2.7억, 뛰어남 코치는 40억
반면 우수 리더십 기준으로 우수 코치는 25.5억, 뛰어남 코치는 181.7억
즉 승격시킬 코치감이 없다면(새로 창단했거나 리더십 높은 선수를 안 구해놨을 경우) 어쩔 수 없이 2.7억을 써서 우수 트레이닝 - 나쁨 리더십 코치를 데려오는 게 낫고,
평소에는 미리 우수 리더십에 경험이 우수 이상인 선수를 사놨다가(1시즌 이상 팀에 머물러야 코치 승격 가능) 우수 이상 트레이닝 코치로 만드는 것이 사실상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3. 트레이닝 스킬에 따른 훈련 속도 비교
팀 초기 자산이 3억인데, 우수 코치를 나쁨 리더십으로 영입하면 2.7억을 쓰고 3천만 원이 남죠.
우수와 무난함의 차이가 얼마나 나길래, 무난함 코치를 버리고 우수 코치를 사라고 하는 걸까요?
역시 hattrick portal 사이트의 훈련 계산기 기능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밑에 요약 있으니까 이 부분은 스킵하셔도 됩니다)
17세 0일 플레이메이킹 무난함 선수를 보조코치 10, 훈련강도 100, 체력비율 10으로 놓고
트레이너 등급만 무난함-우수-뛰어남으로 바꿔서 계산해봤습니다.
(무난함)
(우수)
(뛰어남)
무난함 코치와 우수 코치는 플메 6에서 8로 올릴 때 이미 1주 차이가 벌어지더니, 세계최고(13)까지 올릴 때는 3주, 전설적(17)까지 올리는 데는 7주나 차이가 벌어집니다.
7주 정도면 다른 훈련으로 바꿔서 2스킬 정도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게다가 플메훈련이면 절반 훈련 제외하고도 6명을 훈련시키니까, 7주 * 6명 = 총 42주 차이라고 계산할 수도?
우수 코치 만드는 비용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니, 이 정도 차이면 우수로 바꾸라고 하는 이유가 충분히 설명된다고 판단됩니다.
우수 코치와 뛰어남 코치는 무난함과 우수보다는 차이가 조금 덜한 편입니다. 초자연적(14) 기준 2주, 전설적(17) 기준 3주의 차이가 발생하네요.
뛰어남 코치는 비용이 꽤 들기 때문에,
"가성비를 원한다면 우수, 더 빠른 성장을 원한다면 뛰어남"이라고 결론지어도 될 것 같아요.
이번에는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같은 사이트에 있는 기능인데, 여러 스킬을 훈련시키는데 걸리는 기간의 총합도 계산 가능하거든요.
역시 조건은 동일하게 맞추고,
17세 0일에 득점 7, 패스 5, 나머지 3 (이 정도면 포텐(HTMS28)은 1973으로 계산되네요)인 선수를
득점 15, 패스 12, 플메&윙 7까지 올려보겠습니다.
(무난함)
(우수)
(뛰어남)
고효율 스킬훈련 중 득점력-플레이메이킹-패스력-윙어 순서로 훈련한다고 가정했을 때,
무난함 트레이너면 총 115주, 우수 트레이너는 총 104주, 뛰어남 트레이너는 총 100주가 소모됩니다.
총 훈련 기간이 더 길어서 그런지 차이도 더 크게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뛰어남과 우수는, 생각보다는 차이가 적네요.
4. 결론
이렇게 코치 스킬에 따른 훈련 속도 차이를 비교해보셨습니다.
무난함과 우수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최소한 우수 트레이너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생각하고요.
뛰어남 트레이너의 효율이 생각보다는 작은 편인데요.
위쪽에서 코치의 리더십이 떨어지는 간격을 잴 때 보면, 우수 리더십으로 데려온 '코치2'가 형편없음 리더십까지 떨어지는 데 9시즌 반 정도 걸렸거든요.
(가격을 생각하면 최악 리더십으로 떨어질 때까지 써도 되겠지만) 딱 10시즌만 쓰고 바꾼다고 쳐도,
요즘 경험 12&리더십 우수 선수가 8억 정도 하니까, 8억에 사서 30억에 뛰어남 코치로 올리면
38억 써서 10시즌 동안 쓰니까, 1시즌당 들어가는 돈은 3억 8천만 정도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일시불이라서 비싸보이는 거지, 1시즌에 3억 8천만이면, 비싸서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우수 코치가 가성비 면에서 훨씬 낫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지만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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