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경험에 대한 글을 쓴 김에, 이번에는 체력 쪽도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블로그에 체력을 자세하게 다룬 적이.. 컨디션과 체력을 묶어서 쓴 글 하나 밖에 없었는데요. (클릭)
간단히 복습을 하자면
- 훈련 화면에서 ▲를 움직여서 스킬훈련과 체력훈련의 비율을 조정한다 (둘을 합하면 100%)
- 최고치는 9지만 그건 너무 높고 7~8 정도만 되어도 괜찮다고 본다
- 어린 선수 훈련이 중심이라면 10%(최저치)가 좋고, 30대 선수들을 주축으로 굴리는 팀이라면 30~35% 이상 주기도 한다
- 체력은 몇 주에 걸쳐 서서히 움직인다
이 정도 얘기를 했는데요.
저도 요 정도만 알고 오랜 기간 팀을 굴리긴 했는데.. 아주 부족한 설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체력에 대해 더 제대로 알아보기로 할까요.
※ 참고로, 컨디션(Form)은 앞으로도 더 다룰 계획이 없습니다..
1. 체력에 대한 추가 설명
체력이 높을수록 후반이 되어도 선수가 덜 지치고, 체력이 낮으면 몇 분 안 뛰어도 금방 지치겠지요.
마침 제 팀에 체력 3인 선수부터 8인 선수까지 있으니 스샷을 준비해봤습니다.
먼저 노장 사놓고 체력 10%로 훈련하는 써드팀입니다.
체력 3~6인 선수 여섯 명을 적당히 세워봤습니다. 경기 시작 직후에는 다들 쌩쌩한데요.
끝나기 직전인 85분(후반 40분)에는 어떻게 될까요?
체력 3인 선수는 체력이 주황색이 되었고, 8이던 별점은 3까지 내려갔습니다..
잘 보면 체력 6 선수가 둘인데 한 명은 체력이 노란색이고 한 명은 초록색이죠. 체력도 소수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 실제 축구라면 골키퍼는 체력 소모가 적고, 미드필더나 공격수는 체력 소모도 크겠지만, 해트트릭은 어느 포지션에 세워도 체력이 똑같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실제 축구에서는 혹사당하면서 뛰면 누적으로 쌓이는 피로도 같은 개념도 있겠지만, 해트트릭에는 피로도 개념이 없어서 경기를 연속으로 뛰게 해도 상관 없습니다. (물론 부상 위험은 유의하셔야)
체력 7과 8인 선수도 보시겠습니다. 이건 한동안 22~24% 정도로 훈련 돌렸던 스틸러스팀인데요.
위 3명은 체력 7이고, 아래 3명은 체력 8입니다.
역시 소수점 때문에 제각각이지만, 확실히 체력 6 이하인 선수보다는 체력 소모가 적죠?
오른쪽 아래 Park 선수는 체력이 아마 8.6~8.7 정도 될 건데요.
이 정도만 되어도 체력 소모가 거의 없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연장까지 간다면 모를까..
즉, 훈련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다면 체력 비율이 낮을수록 좋겠지만,
안정된 체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 적당한 비율을 체력에 안배해야 합니다.
한국 U-21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표팀이 체력 8 이상의 선수만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 성인 대표팀은 인재풀이 좁아서 7이 대부분이고 가끔 6도 씁니다만.. 저도 8인 선수들 쓰고 싶어요 ㅠㅠ)
그러고 보니 이 얘기도 제대로 안 했군요...
선수 체력 훈련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당연히 체력 훈련 비율과 경기에 뛴 시간입니다.
스킬훈련과 마찬가지로, 한 주에 90분 이상 뛰면 됩니다.
다만 스킬훈련과는 다르게, 경기를 아예 안 뛴 선수도 체력 훈련 효과는 절반 효율로 받는다고 합니다. (부상선수 제외, 반창고는 포함)
1분이라도 뛰면 75% 효율로 받고, 1분~90분 사이인 경우는 뛴 시간에 비례해서 75%~100% 사이 효율이라고 하네요.
훈련 강도도 영향을 줍니다.
트레이너 레벨과 보조코치 레벨은 체력훈련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2. 체력은 서서히 변화한다
사실 체력 훈련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이걸 이제야 다루게 되네요.
사실 위에서 본 Park 선수, 5달간 22~24%로 훈련하다가 바로 지난 주에 10%로 내린 상태입니다.
해트트릭에서는 그 어떤 선수라도 10%로만 훈련하면 체력 우수(7)를 넘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뛰어남(8)을 유지하는 이유는, 체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중이기 때문인데요.
Supporter(유료) 기능인 '훈련 계획표'를 이용해서 10%로 얼마나 뛰어남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오늘 스샷을 잘못 찍어서 선수 이름이랑 얼굴이 다 잘렸는데..
놀랍게도 그동안 올려놓은 체력 덕분에, Park 선수(23세)도 'Shiny' Kim 선수(22세)도 8주나 뛰어남 체력을 유지하네요.
하지만 9주가 되는 순간 우수로 깎여버리는데요..
두 선수의 체력이 8.0이었다면 1주 만에 우수로 떨어졌을 것입니다.
※ 물론 떨어지는 선수는 떨어집니다. 20~24세 선수들은 젊어서 저렇게 버티지만, 20대 중반~30대 초반의 선수들은 한 주만에 우수수...
3. Hattrick Portal(CHPP) 사이트 이용해보기
Supporter의 훈련 계획표 기능은 과금 기능인 만큼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소수점만큼은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이쯤되면 보여주기 싫다는 운영진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무과금도 쓸 수 있는 CHPP, 저도 예전에 다룬 적이 있는(클릭) Hattrick Portal에서 이 부분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해트트릭포털 그거, 국대 뽑아달라고 선수 등록하고 U21 월드컵 몇 살까지 나갈 수 있는지 나이 보는 사이트 아니냐고요?
무과금이라면 스킬의 소수점 관리, 그리고 아래 소개하는 훈련 계산기/훈련 계획 기능 쪽이 훨씬 끌리실 겁니다 ㅎㅎ '(부상) 건강 회복 계산기' 기능도 아주 좋은데.. 그러니까 다들 이 사이트 써주세요..
다른 기능들은 위의 링크를 눌러주시고, 체력쪽을 다시 보겠습니다.
'유틸리티'를 클릭해서 왼쪽의 '훈련 계산기'를 클릭해주세요.
(혹시 메뉴명이 다른 언어로 뜬다면, 저기 도움말 우상단에 있는 태극기를 클릭해주세요.
LOVE HEART팀의 구단주인 LA-SI-CH님이 직접 작업하신 한국어 버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Park 선수의 현재 나이, 훈련, 스킬과 체력, 체력 비율 등등을 모두 입력하고 계산을 누르겠습니다.
(Tracker에 등록된 선수라면, 선수 화면에서 바로 훈련 계산기를 클릭해서 자동으로 입력시킬 수 있습니다.
체력 소수점까지는 표시해주지 않지만, 저는 오랜 기간 같은 체력비율을 유지했기 때문에 계산하기 쉬웠습니다)
Supporter 기능을 이용했을 때와 똑같이 8주까지는 뛰어남을 유지하다가, 9주부터 우수로 떨어진다고 보여주네요.
체력 뿐만 아니라 패스 스킬도 8주차까지는 뛰어남이었다가 9주차부터 강력함이 된다는 것까지 정확하게 맞춰냈고요.
Supporter 기능에서 보여주지 않는 소수점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해트트릭포털이 더 낫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입력한 현재의 소수점들이 정확하다는 전제 하에..)
4. 체력 훈련할 때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 - "서서히"
이 스샷에서 체력 옆에 있는 소수점들을 보면 말이죠,
처음에는 -0.14, -0.09 이렇게 떨어지다가, 8~9주차에 가면 -0.02, -0.01까지 낮아지는 걸로 봐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마저도 완만해진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삼아 17세 때부터 계속 체력 10%만 주고 키운 선수는 체력이 어떻게 되는지 볼까요?
유소년 선수를 승격시키면 체력 약함에서부터 시작하지만, 아마 1주만 경기 뛰게 하면 불충분함이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17세 0일에 체력을 4.99로 해서, 체력 비율 10%로 줘서 계산을 누르면?
18세가 되기 전에 체력 무난함을 찍고, 20세에 체력 우수를 찍을 수 있지만
7.6~7.7 정도쯤 되면 아주아주 서서히 오르다가 24세가 다 지나도 7.72에 그치고, 25세가 되면 다시 서서히 내려갑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20~24세에 체력 뛰어남인 선수에게, 체력을 11%만 주면 계속 뛰어남 체력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체력을 11%로 주면, 22세였던 'Shiny' Kim 선수가 24세 111일이 될 때까지도 체력 8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그러니까 체력 11%만 주면 체력 8이 된다는 거지?"
는 아니라는 겁니다.
현재 18세 17일이고 체력이 우수인 Ah 선수에게 11% 훈련을 계속 줘보겠습니다.
체력 11%를 주고 60주나 훈련시켰는데, 21세가 다 지나도록 체력 8을 못 찍습니다 ㅠㅠ
그놈의 '서서히' 때문에 (아마도 7.8~7.9에서) 엉금엉금 오르다가 결국 8을 찍지 못하고 만 것입니다.
5. 오늘의 결론
생각보다 스크롤이 길어져서 포스팅을 두 개로 나누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미괄식+장문으로 쓰는 버릇 고쳐야 하는데..)
오늘은 체력훈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제대로 짚은 거랑,
여러 스샷들을 통해 체력의 중요성이랑, 훈련을 통해 선수 체력이 변하는 과정을 보여드린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의 결론을 짧게 요약하자면 이렇게 될 것 같네요.
팀의 체력훈련 비중을 갑자기 바꿀 때 혹은 이적시장에서 새로 선수를 사왔을 때 등
선수의 현재 체력과 도달해야 하는 체력이 다를 때,
①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변화한다
② 처음에는 급격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변화의 폭이 줄어든다
이를테면 요런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 ※ 아, 물론 노장은 얄짤 없습니다.
31세 체력 뛰어남(8.0) 선수가 무난함(6.95)로 떨어지는 데 10% 훈련 4주면 충분하다는 사실!)
그러면 체력을 빨리 올리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질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선수를 월드컵 용으로 키워놨는데 대회 전에 뛰어남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든지,
이번 시즌까지는 훈련 빡세게 시키다가 다음 시즌 리그 첫 경기부터 탄탄 체력으로 승격하고 싶다든지 말이죠.
이 것은 어쩔 수 없이 다음 포스팅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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