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1.07 수정 : '대인방어' 관련해서 힘있음과 예측할수없음 서술을 일부 수정, 특수능력별 선호 포지션 추가
※ 20.03.25 수정 : 공마술사 설명 일부 수정
(그외 사소한 수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수들에게는 가끔 능력치 외에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순서대로 '공 마술사', '빠름', '힘 있음', '헤딩', '예측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아이콘인데요.
능력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선수의 개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죠.
공식 매뉴얼의 설명을 볼까요?
'강인함'과 '조력자'라는 희귀한 특수능력도 있다고 하네요. 2017년쯤 새로 추가된 능력들인데, 더 대중화(?)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특수능력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13. 경기 : 세트 피스 및 특별 이벤트"를 보면 장단점들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긴 한데요,
실축에서도 가능할 법한 케이스가 많아서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하긴 한데, 일일이 생각하면서 라인업을 짜자니 복잡하고 귀찮긴 합니다.
그래서 중요도 순으로 쉽게 설명해보기로 했어요.
1. 빠름 (Quick)
발 빠른 선수는 많은 감독들이 좋아하는 법이죠.
중미/윙/공격수에 '빠름' 선수를 놓으면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득점 이벤트가 종종 나오고, 역습 전술을 쓸 때 전술 효과가 상승한다고 합니다. 실축이랑 비슷하네요. (근데 상대하는 수비/중미 선수도 '빠름'이면 가끔 카운터를 맞기도 한답니다)
대신 맑은 날과 비오는 날 모두 5% 능력치 다운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감독들의 선호 순위는 헤딩과 투탑을 이룰 정도로 높습니다.
선호 포지션 : 윙&공격수(득점 이벤트), 윙백(상대 빠름 윙어의 카운터)
2. 헤딩 (Header)
빠름과 함께 특능계 투탑으로 꼽히는 헤딩입니다.
강점이 정말 단순하게 좋은데요, 윙어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득점하는 이벤트가 있고, 헤딩 선수가 많을수록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수비 성공 확률이 올라갑니다.
공마술사 공격/윙/중미에게 가끔 상성을 씹히긴 하는데, 어느 포지션이든 다다익선이기 때문에 많은 감독들이 선호합니다.
선호 포지션 : 모든 포지션(골키퍼 제외), 특히 중앙수비수&미드필더
3. 공 마술사 (Technical)
한 마디로 테크니션입니다.
원래 공마술사가 가장 빛나는 자리는 수비적인 포워드, 즉 화살표를 아래로 내린 공격수였습니다.
'수비적인 포워드'는 공격수 자리지만 공격 뿐 아니라 미드필드 레이팅도 높여주기 때문에, 352나 253 전술을 쓰는 유저들이 선호하기도 하는데요.
실축에서는 처진 공격수나 트레콰르티스타에 가깝다고 보면 되겠네요. 이 자리에는 플레이메이킹, 득점력, 패스력이 골고루 높은 선수가 좋습니다.
그런데 완전히 똑같은 능력치여도, 이 자리에 '공마술사' 선수를 놓으면 양 측면 공격 레이팅에 추가로 보정(패스력에 비례)을 줍니다! 그래서 "TDF"(테크니컬 디펜시브 포워드)라는 약칭을 따로 쓸 정도예요.
반면 나머지 장단점들은 조금 애매한데, 효과가 미미하거나 조건이 잘 맞아야만 터지는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간단히 나열해볼게요.
- 상대 수비/중미가 헤딩일 경우 가끔 상성으로 씹어먹기도 하는데요. 상대팀 라인업을 예측해서 써야 하니 좀 귀찮아요.
최근들어 잠수함 패치가 의심될 정도로 체감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상위권으로 갈수록 센터백이나 중미를 헤딩으로 채운 팀이 많으니, 전략적으로 기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승부차기 성공률이 조금 올라간다고 하는데, 리그 경기에서는 승부차기를 할 일이 없으니.. 컵대회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면 거기선 좋겠네요.
- 맑은 날씨에 뛰면 능력치 보정을 받는 대신, 비가 오면 제 실력을 못 쓰는 단점도 있습니다.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5% 정도라서 그렇게 큰 건 아닙니다.
- 공마술사 센터백/윙백은 가끔 역습 찬스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Global 토론장 글들을 읽어보니 패스력이 높으면 종종 뜬다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중미도 된다고 썼는데 중미는 아니네요 ㅠㅠ 수정합니다)
- 아래 힘있음 특기 때 설명할 '대인방어' 전술에 아주 취약합니다. 상대팀이 대인방어 전술을 즐겨 쓰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은, TDF 자리에 특화된 특수능력이고, 사용시 상대팀 라인업을 잘 살펴보는게 좋겠습니다. (헤딩 선수가 많은지, 힘있음 선수는 없는지)
선호 포지션 : 수비적인 공격수(TDF), 수비수
4. 힘 있음 (Powerful)
과거에는 애매하다는 평을 받았던 특수능력입니다. 다행히 2017년 업데이트 이후에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첫째로 압박 전술과 궁합이 좋다는 장점이 있어요.
압박 전술은 체력과 수비력이 높은 선수들로 상대 공격 찬스를 차단해버리는 전술인데,
힘있음 선수는 (특히 수비력에 비례해서) 보정을 듬뿍 준다고 하니,
압박 전술이 메인이라면 힘있음 특수능력이 필수고, 안 쓴다면 해당이 없는 장점입니다.
공마술사와는 반대로 비가 오면 보정을, 맑으면 손해를 5%씩 보는데요, 맑은 날에는 체력도 더 빨리 소모된다고 하네요.
원래는 이게 전부였는데, 업데이트 이후 '힘있음 포워드'(화살표가 없어야 함)와 '힘있음 수비형 미드필더'(화살표를 아래로 내린 중미)라는 특화 포지션이 생겼습니다.
힘있음 포워드는 정말 몸빵으로 위치를 잡아서 슛을 쏜다고 하네요.. 카드빈도가 쪼금 올라가지만 꽤 쏠쏠하다고 합니다.
힘있음 수미는 압박전술의 축소판 같은 느낌인데요.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쓰는 사람이 많진 않습니다.
그리고 아예 특화용 능력이라는 컨셉인지 대인방어(맨마킹)라는 전술에도 보정을 줬습니다.
쉽게 말해서 상대팀 선수 1명만 밀착 마크해서 경기장에서 지워버리는 건데요.
대인방어를 지시한 내 선수 별점도 줄어드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게 꽤 쏠쏠하다고 합니다.
주로 중앙 수비수 한 명을 힘있음+대인방어용으로 두고 상대 TDF를 지워버리는 용도가 일반적입니다.
결론은 압박전술, 힘있음 포워드(화살표X), 대인방어 등 일부 특화된 용도로는 좋다, 그 외에는 딱히 좋은지 모르겠다 입니다.
선호 포지션 : 공격수(PNF), 중앙수비수(대인방어), 수비형 미드필더
5. 예측할 수 없음 (Unpredictable)
휴 드디어 마지막이네요.
이 특기는 한 마디로 양날의 검입니다. 장점도 단점도 강합니다.
먼저 장점인데, 골키퍼/수비수의 경우 패스력이 높을수록, 중미/윙/공격수의 경우 득점력이 높을수록 기회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창조적으로 플레이' 전술에 보정을 주는 것도 장점입니다.
단점은.. 득점 기회를 주는 만큼 실점 기회도 많이 줍니다. 수비수/중미는 수비력이 낮을수록, 윙/공격수는 패스력이 낮을수록 치명적인 실점 기회를 제공.. 그래서 예측할 수 없음 수비수를 기피하는 감독도 많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골키퍼가 언급된 점이 재밌는데요. 잘 보면 장점은 있고 단점은 없죠?
골키퍼는 대부분 특기 없이 생성되는데, 가끔 예측할 수 없음 선수를 일부러 골키퍼로 키우는 유저도 있다고 합니다. 만들기는 어렵지만 효과가 나쁘지는 않다고 해요.
그리고 힘있음 특기를 이용한 대인방어 전술이 인기를 얻으면서, 대인방어에 취약한 공마술사의 위상이 내려가고 반대로 예측할 수 없음 특기가 인기라는 얘기도 들려오네요. 예측할 수 없음 특기에게는 대인방어가 잘 안 먹힌다고 해요.
선호 포지션 : 공격수, 윙어, 골키퍼
5개의 특수능력을 살펴봤는데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특수능력은 모두 장단점이 있고 감독마다 취향을 탑니다.
단 해트트릭 고인물 다수의 선택에 따르면, 같은 값이면 헤딩/빠름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월드컵 상위권 국가의 선수들을 보면 명확합니다)
특정 전술이나 포지션에서는 힘있음, 공마술사, 예측할수없음에도 확실한 이점이 있다.
특수능력끼리의 상성이 부여되면서 전술적인 면도 한층 강화되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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