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웹게임 해트트릭 공략 - 금괴

※ 긴급 공지!

2020.11월초 모종의 사건 이후 금괴 시세가 급락했습니다.

또한 이어진 공지 내용에 비추어볼 때, 

운영진은 금괴선수를 통한 자금 축적 행위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한 조치를 고민 중입니다.

그러므로 아래의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당분간 금괴선수를 사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소위 '금괴'라고 불리는, 해트트릭 부자 구단들의 돈 관리 꿀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포스팅 아이디어 제공에 힘써주시는 Korean Baby 구단주님 감사합니다 ㅎㅎ 꾸벅)

 

0. 서론 : 공공의 적, 이사회

 

금괴라는 단어는 해트트릭 매뉴얼을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예 처음 듣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금괴 얘기에 앞서서 자연스러운 글의 흐름을 위해, 배경 설명부터 드려야 할 것 같네요.

 

2014년~2015년쯤으로 기억하는데, 해트트릭은 "이사회"라고 하는 아주 충격적인 개념을 도입합니다.

그들이 하는 일을 공식 매뉴얼(11. 직원 의 "재무 이사" 파트에 있는 설명입니다)에서 가져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클럽 이사회는 구단주에게 임금이나 이적 수수료 또는 경기장 계획과 같은 지출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합니다. 운영 자금을 벗어나는 모든 자산은 클럽의 미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사회에 의해서 비축될 것입니다. 만약 운영 자금이 필요할 경우, 이사회는 비축 기금에서 정확하게 계산된 비율에 맞춰 운영 자금으로 풀 것입니다. 잉여 운영 자금은 총 현금의 2%씩 매주 비축 기금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내가 쓸 수 있는 자금의 상한선을 만들어놓고,

상한선을 넘을 경우 이사회가 내 돈 일부를 가져가서 관리하겠다는 말입니다.

 

얼마씩 가져가는지 보니까 총 현금의 2%라고 하는데.. 이건 예를 들어서 말씀드릴게요.

'재무이사'가 없을 경우 상한선은 150억원입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우리 팀 재정이 200억원이 되었다고 칩시다. 상한선을 넘어버렸죠?

토요일 재정 업데이트 전에 150억 아래로 다시 내려놓으면 괜찮은데, 그렇지 못했다면

재정 업데이트 후 200억원 × 2% = 4억원이 '이사회 비축금' 쪽으로 가버리고, 저는 196억만 쥐게 됩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이 상태로 몇 달만 방치해도 바로 수십억으로 늘어버리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내 손에 이제 돈이 없어도 나한테 잘 안 돌려준다는 겁니다.

150억에 한참 모자라는 23억원만 남았는데도, 이사회는 규정이라면서 일주일마다 5천만원씩만 돌려줍니다..

저 6억원은 내 팀이 파산 직전이 되어도 못 씁니다. 진짜 악랄한 놈들이에요..

 

아마 수백억 이상 현금을 쟁여만 놓다가 한 번에 리빌딩하는 걸 막으려고 + 새 직원인 재무이사를 쓰게 하려고 만든 제도 같은데요.

(만렙(Lv.5) 재무이사를 고용하면 상한선 250억, 상한선 아래일 때 돌려주는 돈이 주당 5억원으로 늘어납니다)

 

이걸 모르고 이사회에 거금을 안겨줬다가 필요할 때 못 써서 좌절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네 옛날의 제 얘기고요...

총액이 아니라 보유 현금만 내 돈이라는 점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ㅠㅠㅠㅠㅠㅠ

 

1. 금괴란?

 

이사회 비축금 시스템의 악랄함을 깨달은 유저들은 (재무이사가 아닌) 대책을 고심합니다.

현금으로만 안 들고 있으면 되니까, 비싼 선수들로 팀을 꾸려놓으면 괜찮겠죠?

그런데 여기서, 팀 전략에 도움은 거의 안 되는데 이적료만 비싼 선수들을 사고 파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네. 이것이 바로 금괴입니다.

이사회에 삥... 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돈이 아닌 선수의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되팔아서 현금화하기 위한 선수들을 말합니다.

 

2. 어떤 선수가 금괴 역할을 할 수 있는가?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 같지만, 해트트릭 내에서 금괴라고 불리는 선수의 종류는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리더십이 우수이고 경험이 높은 선수입니다.

 

원래는 코치로 승격시키기 좋은 조건이죠?

그래서 원래부터 비싸긴 했는데, 금괴라는 역할이 주어진 이후 시세가 더 비싸졌습니다.

가끔 뛰어남 코치를 만들기 위해 경험이 아주 높은 선수를 사는 분들이 있는데,

(경험이 높으면 코치로 승격시키는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

경험이 너무 높으면 이적료 거품이 심하게 붙어서 오히려 손해고, 뛰어남 코치용으로는 경험이 9~10 정도(정확히 따져본 건 아니지만)인 선수가 가장 싸게 먹힌다는 점 기억해주시고요.

더 높은 경험을 가진 선수들은 코치용이 아니라 금괴용입니다!

 

3. 금괴 선수의 특징 / 조건

 

이어서 금괴 선수의 특징과 필수 조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리더십만 우수이면 되는 건 아니거든요.

 

① 감가상각이 없을 것

경제학 용어죠. 해트트릭에 대입해보면,

나이가 들수록 체력도 낮아지고 스킬들도 다운되고 훈련시켜도 젊을 때보다 잘 안 올라가기 때문에,

즉 선수는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이적료가 내려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금괴로 쓰이려면 얼마나 데리고 있고 얼마나 나이가 들든지, 사온 값과 거의 비슷하게 되팔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경우는, 이젠 더 내려갈 스킬이 없는 선수입니다.

남의 선수라 능력치는 안 보입니다만, 거의 모든 능력치들이 최악(1)이거나 없음(0)일 겁니다.

오히려 이런 선수들은 딱 금괴로서 책정된 시세로 거래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이 되팔 수 있습니다.

 

반면에 30대 초중반 정도만 되어도, 아직 스킬들이 막 떨어지기 시작한 터라, 팀에 따라 주전이나 교체 멤버 정도로는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러면 아직 이적료에 +α가 남아있는 것이기 때문에, 나이가 더 들면 이적료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좋은 금괴라고는 볼 수 없죠.

 

② 주급이 낮을 것

위에서 말한, 아직 현역으로 쓸 수 있는 선수라면 주급도 어느 정도는 있을 겁니다.

진짜 금괴로만 쓰실 거라면, 선수의 주급은 유지비 개념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최저 주급인 30만원(외국인 보너스 20% 포함)/25만원(국내선수)으로 데리고 있을 수 있다면 아주 최고의 금괴가 되겠지요.

 

③ 되팔 수 있을 것 (부상 주의!!!)

가장 중요한 건 이겁니다. 현금처럼 가지고 있는 게 목적이라면, 필요할 때 되팔아서 현금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적시장에 선수를 올리는 조건이 뭐였죠?

우리 팀에서 경기를 뛴 적이 있어야 합니다. 

1경기 뛰면 이적시장에 최대 1번, 2경기 뛰면 최대 2번 올릴 수 있습니다. 2번 올렸는데 안 팔렸으면 3번째 경기에도 내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30대 후반이 되면, 슬슬 선수가 무한대 부상을 찍어서 옵니다.. 선생님은 앞으로 선수로 뛸 수가 없다 이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 팀에서 뛰다가 부상을 당한 거면 이적시장에 팔 수는 있죠..

그런데 그 선수를 사간 팀은, 단 한 경기도 뛸 수 없기 때문에 절대 이적시장에 다시 내놓을 수 없게 됩니다.

그것은 금괴라고 볼 수 없고, 얄짤없이 1시즌 묵혔다가 코치로 만드는 수밖에 없게 됩니다.

파는 쪽 입장에서도, 금괴로서 가치를 잃게 되어 훨씬 낮은 이적료로 팔아야만 하니, 부상은 항상 조심하세요.

 

4. 금괴 선수 시세 알아보는 법

 

정확한 데이터는 수집 중입니다만,

'이적 비교'시 리더십이나 경험은 아예 무시되고 스킬로만 비교하잖아요.

그래서 이적 비교로 금괴 시세를 알아보는 게 매우 어렵습니다.

 

일단은 제가 쓰는 한 가지 팁만 알려드릴게요.

100만원에도 안 팔릴 쓰레기 스탯인데 몇억~몇십억에 팔린 선수들 보이시죠?

눌러보면 아주 높은 확률로 금괴 선수더라고요.

금괴 들여놓으실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오늘은 이사회로부터 재산을 지키기 위한 수단인 금괴 선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리더십 우수에 경험이 높을 것이 필수조건이고, 스킬들이 거의 0에 가까운 선수를 사놓으면 나이가 더 들어도 시세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말씀드렸어요.

부상 당한 선수 안 사게 조심하시고요.

 

다음 포스팅에서도 쓸모있는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ㅎㅎ